청주서 292만원 결제…복지부 공무원 골프접대
복지부선 “그런 사실 없어”
복지부선 “그런 사실 없어”
<한겨레>가 입수한 장동익 의사협회 회장 발언 녹취록에는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에게 1천만원을 줬다는 것을 비롯해 장 회장의 적나라한 로비 행태가 드러나 있다.
“국회의원게 카드 빌려줬다”=녹취록에서 장 회장은 “3명한테 열린우리당 한 사람, 한나라당 2명한테 (매달 600만원씩)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들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며, 최근 의료법 개정안 심사에 참여했다고 장 회장이 말했다.
하지만 녹취록에 언급된 열린우리당 한 의원은 “내 생명을 걸고 200(만원)은커녕 20(만원)도 받은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비슷한 처지의 한나라당 의원도 “의원들한테 돈을 줘서 관리를 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불쾌하고, 나를 비롯해 우리 방 식구 모두 깨끗하다”고 말했다.
장 회장이 지난 2월 말 이들 세 의원에게 부탁해 의사 쪽에 불리한 의료법 개정안을 부결시켰다고 말한 데 대해, 당시 법안 심사에 참여한 한 의원은 “당시 (의사협회와 약사협회 가운데) 어느 쪽을 편든다고 생각되는 의원 발언은 없었다”고 말했다.
“복지부 공무원과 골프”=장 회장은 녹취록에서 “지금(3월31일) 여러 가지로 압력을 가하고 지난번에 골프 접대하고, 우리 본부 회장이 골프 접대하고, 이 복지부에 있는 사람들 거마비도 집어주고 다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24일 해명자료를 내 “복지부 직원은 그 누구도 의사협회로부터 금품과 골프 접대를 제공받은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제안조차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보좌관 우리 사람 만들었다”=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보좌관들도 도마에 올랐다. 녹취록에서 장 회장은 “고성(금강산)을 간 이유가 한나라당 보좌관들이 국제보건협력재단에서 하는데 같이 따라간다고 갔다”며 “술로 먹여서 우리 사람을 만들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또 “카드까지 해 가지고 ○○○ 총무가 가서 한나라당 보좌관 9명을 완전히 우리 사람을 만들었다”는 대목도 나온다. 그러나 이 자리에 참석했던 보좌관들은 “맥주 한두 잔이 전부였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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