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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투표로 결정하면 될 일”

등록 2007-05-13 21:11수정 2007-05-14 02:25

‘이명박 진영 사령탑’ 이재오 의원
‘이명박 진영 사령탑’ 이재오 의원
‘이명박 진영 사령탑’ 이재오 의원
“양자합의 요구는 헛소리
쓸데없는 협상 생각없어”

이명박 전 서울시장 캠프의 좌장 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13일 <한겨레>와의 전화 통화에서, 경선 규칙 갈등과 관련해 “중재안을 낸 강재섭 대표와 그걸 수용하지 않은 박근혜 전 대표가 해결할 문제다. 상임전국위 투표에서 가부를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강재섭 대표가 ‘의원직 사퇴’ 배수친을 쳤다. 당내에선 ‘이명박 양보론’도 나온다.

=강 대표가 박근혜 전 대표·이명박 전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직을 걸고 중재안을 내겠다”고 했고, 그 뒤 강 대표가 내놓은 중재안을 우리는 유불리를 떠나서 수용했다. 그렇다면 중재안을 낸 강 대표와 그 걸 받아들이지 않은 박 전 대표가 풀 문제인데, 왜 우리를 끌어들이려 하나. 화살은 우리 손을 떠났다.

-강 대표는 “15일까지 해결 안되면 이튿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거야 방법이 없다. (강 대표는) 자기 갈 길을 가는 것이다.

-박 전 대표 쪽에서는 “공은 이 전 시장에게 넘어갔다”는데?

=나쁜 사람들이다. 당이 박 전 대표 개인의 당인가. 그럴 거면 애초 협상 테이블에 나가지를 말았어야 한다.


-두 주자 사이에 중재를 시도하는 움직임도 있다. 어떻게 보나?

=중재 시도는 있지만 더 이상 뭐가 있을 수 있나. 다시 협상할 거면 (강 대표가) 중재안을 왜 냈나. 당이 박 전 대표 말 한마디에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고 있다. (중재안 상정 전에 양자 합의를 요구하는) 김학원 전국위 의장과도 통화했지만, 모두 헛소리다. 쓸데없이 협상하거나 미봉할 생각이 없다.

-박 전 대표가 경선에 불참할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우리가 그것까지 생각할 게 뭐 있나. 우린 어느 게 더 대의명분이 있고 혼란을 종식시키는 것인지를 생각할 뿐이다.

-당내 분란을 해결할 복안이 있나?

=(15일로 예정된) 상임전국위에서 투표로 (중재안을) 가결이든 부결이든 결정하면 된다.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당을 혼란에 빠뜨린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한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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