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상임전국위원회를 하루 앞둔 14일 김형오 원내대표(가운데)와 중립 성향 의원들이 사태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이-박, 다른 중재안 거부 극한대치
오늘 전국위…중재안 미뤄질 수도
강대표 사퇴 전대땐 세대결 불가피
오늘 전국위…중재안 미뤄질 수도
강대표 사퇴 전대땐 세대결 불가피
대선 후보 경선 규칙 중재안을 다룰 상임전국위원회 개최를 하루 앞둔 14일, 한나라당에는 하루 종일 긴박감이 흘렀다.
당 중진들과 중립 성향 의원들이 “파국은 막자”며 갖가지 안을 들고 중재에 나섰지만,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은 꿈쩍도 하지 않은 채 강경 대치를 계속했다. 강재섭 대표는 중재안이 15일까지 처리되지 않으면 대표직과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내분 사태는 지도부 붕괴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15일 상황과 관련해 당내에서는 일단 상임전국위는 열리되, 중재안 상정은 연기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상임전국위 의장인 김학원 의원이 “두 주자 합의가 없으면 안건을 상정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 당헌·당규상 상임전국위 의장이 상정을 하지 않으면 다른 우회로가 없다.
하지만 15일 회의에서 중재안 상정이 무산되어도 강 대표가 공언대로 사퇴를 하면 당은 일대 혼란에 빠져들게 된다. 이 경우 임시 전당대회를 소집해 새 지도부를 꾸리거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야 하지만 어느 경우든 양 진영의 세 대결이 불가피하다.
가능성은 낮지만, 15일 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경우, 표결 결과는 예측 불허다. 79명으로 이뤄진 상임전국위의 세 분포와 관련해, 이 전 시장 쪽은 ‘46 대 15’ 정도로 중재안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박 전 대표 쪽은 ‘찬성 36, 반대 34’로 박빙의 열세라고 주장하고 있다.
상임전국위 직전에 이명박 전 시장이 박근혜 전 대표 쪽의 요구를 받아들이거나, 제3의 중재안으로 양 진영이 극적 타협을 이룰 가능성도 살아 있다. 이강두·김학원·맹형규 의원 등 당 중진의원들은 이날 오전 자체 모임을 연 뒤 강 대표에게도 “합의가 될 수도 있으니 ‘사퇴 시한’ 선언을 거둬들이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오 원내대표와 홍준표·전재희·박진·전여옥·최구식·김명주·김정권 의원 등 중립 성향 의원 12명도 이날 긴급모임을 열었다. 이들은 강 대표 중재안 가운데 ‘여론조사 반영시 국민선거인단 투표율 67% 하한선 보장’ 조항을 빼는 대신, 국민선거인단 사전등록제를 통해 투표율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양 주자 쪽에 내놓았다. 하지만 이들의 중재가 힘을 받으려면 이명박, 박근혜 두 주자 중 누군가가 양보해야 하는데, 두 주자의 태도는 여전히 완강한 상태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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