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박근혜, 세불리기 가속화

등록 2007-05-28 16:37

홍사덕.안병훈 공동선대위원장 내정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세불리기'에 점차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25일 김영삼(YS),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야당 시절이던 1984년 함께 만든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소속 YS 직계인사 35명이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28일에는 낙마한 고 건 전 총리의 최대 지지세력이던 `한미준(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이용휘 회장 등 집행부 및 팬클럽 `우민회' 간부 127명이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박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한다.

이들은 미리 배포한 회견문에서 "누가 좀 더 도덕적이고, 누가 좀 더 애국애족적이며, 누가 좀 더 국민적 화두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 철저히 인수분해했다"며 "일찍이 박 전 대표는 부친이신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곁을 지키며 나라사랑과 선진조국 창조의 철학을 고스란히 몸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영.호남으로 대변되는 동서단절을 아우를 사람은 박 전 대표밖에 없다"면서 "박 전 대표를 통해 우리도 여성대통령 시대를 열어야 한다. 박 전 대표야말로 최고지도자로서 리더십과 자질에 대해 철저히 검증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누구처럼 `전부가 아니면 전무'의 막가파식 건설로 국민을 불안케 하는 지도자가 아닌, 준비된 공학도 박근혜야말로 민생고 해결의 적임자"라며 "고 건 전 총리가 박 전 대표의 손을 잡아 줘야만, 국민통합의 대역사가 가능하다"고 전 총리의 박 전 대표 지지를 촉구했다.

이르면 금주중 선대본부 출범을 앞두고 정계 원로들의 캠프 합류도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지난 2004년 대통령 탄핵 당시 원내총무(현 원내대표)를 맡아 탄핵안 발의를 진두지휘했던 홍사덕 전 의원의 합류.

홍 전 의원은 조선일보 부사장 출신인 안병훈 본부장과 함께 경선선대위 공동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측근은 "지난 24일 박 전 대표가 홍 전 의원을 만나 캠프 합류를 직접 권유했으며, 그쪽에서도 긍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며 "내정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탄핵역풍으로 17대 총선에서 낙선한 홍 전 의원은 지난 2005년 10.26 재.보선에서 경기 광주 지역 국회의원 재선거 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하자 한나라당을 탈당해 독자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뒤 사실상 정계를 떠나 있었다. 홍 전 의원이 선거캠프에서 일하게 될 경우, 복당 절차를 밟지 않아도 무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현재 고문 자리를 희망하고 있는 서청원 전 대표 역시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합류를 권유받은 것으로 전해져, 선대위원장은 `쓰리톱(three top) 체제' 또는 그 이상이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실무를 전담할 별도의 총괄본부장은 두지 않을 방침이다.

이제까지 박 전 대표를 측면에서 지원한 것으로 전해지는 최병렬 전 대표 역시 고문으로 캠프 업무에 공식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측은 공동선대위원장-직능별 선대본부장 체제로 조직의 큰 틀을 잡고 최종 인선 작업 중이며, 실무 본부장급에는 김무성(조직), 허태열(직능), 유승민(정책), 최경환(상황실장) 등 인선에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의를 빚은 한선교 대변인의 경우 교체 가능성도 언급됐으나,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