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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명박 “나보다 일 많이 한 사람들 아닌듯”

등록 2007-05-31 20:41수정 2007-05-31 23:14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31일 오후 제주도 농업기술원 농업인회관에서 열린 당원 교육 행사에 참석해 당직자들과 함께 ‘정권교체’를 외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31일 오후 제주도 농업기술원 농업인회관에서 열린 당원 교육 행사에 참석해 당직자들과 함께 ‘정권교체’를 외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이명박, 운하 반대론에 직접 반박
박근혜쪽 “경제성도 없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경부운하 논쟁에 직접 뛰어들었다.

이 전 시장은 31일 제주 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열린 당원협의회 간담회에서 “내가 환경을 파괴하려고 그걸(경부운하) 하겠는가. 10년 동안 살림살이 좋아지고 경제 살아나고 할텐데, 지금 정치적으로 반대한다고 여야 간에 난리다”며 “내가 그런 유사한 일을 얼마나 많이 해 봤는데 나보다 일을 더 많이 한 사람들이 반대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정치적 목적으로 덮어놓고 안 된다고 하는 사람은 해명이 안 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청계천 때도 준공식 때까지 반대하다가 준공되고 사람들이 다 좋아하니까 (반대가) 없어지더라. 이것도 그럴 것 같다. 많은 일을 해 본 사람은 짐작을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특히 “건전하게 정책을 보면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을 만한 자격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지, 정책경쟁을 하면서도 또 장외싸움을 하면 안 된다”고 말해, 연일 경부운하 때리기에 나선 박근혜 전 대표 쪽을 겨냥했다. 이 전 시장 쪽의 박형준 대변인도 “정책토론에 적극 응할 것”이라며 “박 전 대표 쪽이 공개 토론을 제안했으니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가 직접 방송토론을 하자”고 역제안했다. 이처럼 이 전 시장 쪽이 적극 반박에 나선 것은 무대응 전략을 쓸 경우 자칫 여론이 불리한 쪽으로 흐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 쪽은 경부운하 비판의 고삐를 더욱 죄었다. 전날 경부운하의 환경파괴 문제를 제기했던 유승민-이혜훈 의원은 이날은 경제성 문제를 따지고 들었다. 두 의원은 “부산~서울 화물 운송시간이 고속도로는 6~8시간, 바다도 30시간인데 운하는 60~70시간이 걸린다. 어떤 사람이 운하를 이용하겠는가”라며 “물동량이 없다면 물류비용 절감, 산업파급 효과 등의 주장도 거짓말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골재 채취를 통한 공사비용 마련 △취수원 이전 등도 현실성이 없다며 “경부운하 공약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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