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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근혜쪽 “살생부 들고 망나니 칼 휘두르나”
이명박쪽 “본질 호도 말꼬리잡기 거듭 실망”

등록 2007-06-04 20:22

홍준표 의원 “비방전 도 넘어…‘공천 협박’ 철저 조사하라”
곽성문 한나라당 의원은 4일 이명박 전 시장 캠프 기획본부장인 정두언 의원이 자신을 지목해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한 데 대해 “(이 전 시장 캠프가) 이미 대통령이 된 듯이 행동한다”고 비판했다.

곽 의원은 국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의원 발언은 (이 전 시장 쪽이) 8월 경선에서 승리한 뒤 내년 공천을 좌지우지하겠다는 이른바 ‘공천 살생부’ 소문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 아닌가 싶어 심히 우려된다”며 “정 의원이 살생부를 들고 망나니 칼을 휘두르고 있는 게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는 “그야말로 이미 대통령이 다 된듯 행동하는 오만과 방종, 경망스런 작태”라고 정 전 의원 발언을 비꼬았다.

정두언 의원은 지난 3일 “피아를 구분 못하고 천둥벌거숭이들이 흙탕물치듯 아군에게 심한 공격을 하고 있다. 이러면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며 박근혜 전 대표 캠프의 곽성문 의원과 이혜훈 의원을 구체적으로 지목해 비판했다.(〈한겨레〉 4일치 4면)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어 “금도를 넘어선 일부 당내 인사의 언행을 지적한 데 대해 공천권 협박 운운하는 것은 본질을 호도하고 자신들의 잘못된 행위를 은폐하려는 것”이라며 “잘못된 행위를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행태에 거듭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재반박했다.

경선 후보로 나선 홍준표 의원은 “이-박 두 후보 진영의 비방전이 금도를 넘었다”며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한심한 작태를 더는 방치하지 말고 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윤리위원회가 ‘공천 협박’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징계권을 발동하라”고 촉구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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