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캠프 선대위 구성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0일 현역 의원 31명 등 총 128명으로 꾸린 선거대책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다.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안병훈 캠프 본부장과 홍사덕 전 의원이 공동으로 선임됐고, 대변인엔 한선교 의원을 대신해 김재원·이혜훈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각 실무를 총괄할 본부장에는 김무성(조직), 허태열(직능), 서병수(정책메시지), 김성조(국민참여), 김병호(미디어홍보) 의원 등 5명이 임명됐다. 종합상황실장엔 최경환 의원, 특보단장엔 김영선 의원, 수행단장엔 한선교 의원, 비서실장엔 유정복 의원, 정책메시지총괄 단장엔 유승민 의원이 각각 자리잡았다. 고문단에는 상임고문을 맡은 서청원 전 의원을 비롯해 김용갑 의원, 강창희·김용환·현경대·이환의 전 의원이 임명됐다. 강 전 의원은 총괄본부장직에 거론되기도 했으나 막판에 무산됐다. 캠프 합류가 거론됐던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는 추가 인선에서 고문 자격으로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대책 부위원장 자리에는 이규택·김기춘·이해봉·박종근·이경재·김영선·허태열 등 중진급 현역 의원과 박희부·전용원·강인섭·신영국·이형배 전 의원, 이병기 전 여의도연구소 고문 등이 임명됐다. 특히 2002년 대선 직전 노무현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반대해 민주당에서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겼던 김원길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여기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외부 인사로는 강신욱 전 대법관이 법률 특보단장을, 이재춘 전 주러시아 대사가 한반도 평화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과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도 각각 미래형정부 기획위원장과 국방안보대책위원장에 임명됐다.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는 교육개혁특별위원장을 맡았다. 캠프는 “선대위원회 구성의 특징은 국민, 일, 정책홍보 중심으로 요약될 수 있다”며 “5년 안에 선진국에 진입하고 정권을 교체하란 국민의 염원을 담아 선대위 이름을 ‘국민희망캠프’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서청원, 홍사덕 전 의원과 김기춘, 김용갑 의원 등이 포함된 것을 두고 보수, 과거 회귀적 구성이란 지적을 한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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