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한나라 검증위 ‘판도라 상자’ 열리나

등록 2007-06-20 10:42

강대표 "후보간 자해행위 자제해야"

한나라당 국민검증위원회가 21일 당내 대선후보와 관련해 지난 3주간의 검증제보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마감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현재 국민검증위에 제출된 제보는 51건으로 모두 `빅 2'인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박 전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가 예고한 대로 21일 이 전 시장과 관련한 50여 건의 제보를 접수하게 되면 전체 제보 건수는 100건을 웃돌 것으로 보여, `검증의 판도라상자'가 열리게 될지에 당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증위는 내달 10~12일 예정된 후보 청문회에 앞서 검증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남은 기간이 20여 일에 불과해 사실상 기한 내 검증은 물리적으로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안강민 국민검증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간이 굉장히 부족하다"면서 "경우에 따라 후보 청문회 이후에도 검증 작업을 계속할 수 있다"고 말해 검증 기한이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주호 검증위 간사는 "중복되는 자료가 많은 만큼 기간 내 검증 작업을 마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매주 화, 목요일 회의를 통해 검증 대상을 정한 뒤 조사팀이 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조용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간사는 최근 문제가 제기된 이 전 시장의 위장전입이나, 박 전 대표와 관련된 정수장학회, 영남대 이사장 재직시절 비리의혹, 고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 예비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시장의 비서 출신으로 15대 총선 선거법 재판 과정에서 이 전 시장의 `위증교사'를 주장해 온 김유찬씨는 20일 오후 당 국민검증위에 검증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 씨는 앞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올 초 당 경선준비위원회 산하 검증위원회에 제출했던 자료들에 대해 검증위가 면죄부성 검증을 했지만 검찰 수사에서 본인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만큼 국민검증위가 다시 한번 객관적으로 자료를 검토해줄 것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이 전 시장측의 `언론인 성접대' 의혹과 관련된 언론인 명단, 상암동 랜드마크 빌딩 건립과 관련해 이 전 시장이 거짓말을 한 의혹, 그리고 이 전 시장의 재산 은닉에 대한 의혹도 추가로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재섭 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민검증위에서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다. 후보측은 검증위를 믿고 후보끼리 싸우고 자해하는 행위는 자제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면서 "내 육감에 이런 식으로 계속 가면 몇 명이 금명간 엄한 경고를 받게 되고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된다"고 경고했다.

강 대표는 또 "검증위에서 지금까지 신고된 사안 중 중요한 몇 가지에 대한 검증결과를 중간 발표할 예정이다. 내용을 들어보면 검증위가 철저히 (검증)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내일 오후 선관위원장과 국민검증위원장을 만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매주 월요일에는 모든 경선후보와 선관위원장, 검증위원장이 한 자리에 모여 당의 단합에 지장이 없도록 털어놓고 이야기할 기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