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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명박 “지금은 ‘사면노가’ 상황”

등록 2007-06-21 16:47수정 2007-06-21 16:53

"네거티브 춤춰도 국민과 함께 미래 열겠다"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1일 자신을 겨냥한 범여권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의 파상적 검증공세와 관련, "지금은 `사면초가'(四面楚歌)가 아니라 `사면노가'(四面盧歌)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강연에서 "과거 대선과는 달리 이번 선거는 `이명박이냐, 아니냐' 하는 식으로 참 이상한 구도가 짜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떠한 네거티브가 춤추더라도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면서 "강한 나라, 따뜻한 사회, 국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 세계 일류국가를 창조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 10년을 잃어 버렸다. 무능한 이념정권의 실정이 우리에게서 희망을 앗아갔고 그들이 과거를 탓하고 있는 동안 세상은 우리를 추월했다"면서 "현 정권이 부동산대책을 9번이나 발표하고도 집값만 올려놓는 등 (정책실패로) 우리 경제는 주저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대외관계는 역사상 최악이고, 정부는 신뢰를 잃고 저잣거리의 웃음거리가 됐으며, 국민은 희망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면서 "이제 다시 신발 끈을 졸라매고 미래를 향해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집권하면) 난맥에 빠진 국정을 바로 잡고, 산업화 시대에 만들어진 낡은 국가시스템을 업그레이드시키며, 나라의 미래를 위한 발전역량을 최대한 확충하겠다"면서 "개인과 기업이 마음껏 뛰고, 개방과 경쟁의 원리를 받아들여 글로벌 차원의 실용주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시장은 이 같은 집권비전 실천 방안으로 ▲한반도 대운하 ▲국제과학비즈니스도시 ▲대한민국 747 ▲MB외교 독트린 ▲비핵.개방.3천구상 ▲나들섬 구상 등의 핵심 공약을 제시한 뒤 구체적 통계수치를 예로 들어가며 설명했다.


그는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대운하 공약과 관련, "대운하는 국운융성을 위한 미래 프로젝트"라면서 "대운하를 통해 맑고 풍부한 물 확보, 물류난 해소 및 대기오염 경감, 낙후 내륙도시 개발, 관광.레포츠단지 개발 및 여가문화 개선, 일자리 70만개 창출 등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운하 반대론자들을 겨냥, "고속도로나 철도를 더 만들자는 얘기냐, 몇몇 전문가들이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것 아니냐"면서 "(반대론자들이 거론하는) 식수 문제는 강변여과수, 인공함양수 방식 등을 도입해 확실히 책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적 생각으로는 아무 것도 안 된다. 나라 안에 얽매여 다툴 때가 아니고 과거만 보고 있어서도 안 된다"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미래 가치를 보자"고 역설했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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