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연 대선출마 회견에서 “중산층이 70%가 넘는 나라, 중소기업이 강한 나라, 포용과 통합의 중용정치가 이뤄지는 나라 등 3중주의를 통해 과거 제왕적 대통령 시대와 비교되는 중통령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에어-7'으로 대운하.열차페리와 '맞짱'
정동영(鄭東泳)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4일 오는 2020년 달에 위성을 발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에어-7 프로젝트' 공약으로 '대운하'나 '열차페리' 등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의 정책과 맞서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은 이날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합신당 내에서 경선트랙이 깔리면 에어-7 프로젝트는 한나라당과의 1대1 구도 속에 대운하와 열차페리 같은 공약과 경쟁적인 정책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대운하 사업 예산으로 20조원을 잡고 있는데 대운하 사업은 백두대간 등 환경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사업도 아니다"며 "이 돈을 항공우주 산업에 투자하면 과학기술 발달로 달나라에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 구체적인 청사진으로 "2020년 달 선회 위성을 발사하고 로봇이용 무인 달 탐사에 착수하며 2025년부터는 달 표면에 과학기지인 가칭 '광개토기지'를 건설, 유인 달 탐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선진국에 선점돼 있는 대형 항공기의 틈새 시장으로 헬리콥터를 비롯한 중소형 대중 항공기를 개발하고 공항 및 관제 시스템을 첨단화해 한국을 중소형 대중항공의 동북아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정 전 의장은 "우리나라는 항공우주산업 같은 기술집약적이고 시스템 종합적인 산업에 강점이 있지만 남북대치 상황에서 활성화되지 못했다"면서 "남북문제가 해소되면 동북아는 세계최대의 항공우주 수요처가 될 것이고 지금 시작하지 못하면 일본과 중국이 하늘을 지배할 때 우리는 땅과 바다를 기어야 할 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차기정부가 항공우주 7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확고한 비전과 의지를 가지고 실천에 옮길 때 선진 과학기술이 꽃필 수 있다"며 "항공우주 산업 육성을 통해 과학기술 중심의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전 의장은 "해외 고급인력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단시간 내 항공우주 기술을 반상 위에 올려놓아 경제발전을 도모하겠다"며 "에어-7 프로젝트는 차세대 경제의 먹거리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승호 이광빈 기자 chu@yna.co.kr (서울.대전=연합뉴스)
그는 이어 "차기정부가 항공우주 7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확고한 비전과 의지를 가지고 실천에 옮길 때 선진 과학기술이 꽃필 수 있다"며 "항공우주 산업 육성을 통해 과학기술 중심의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전 의장은 "해외 고급인력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단시간 내 항공우주 기술을 반상 위에 올려놓아 경제발전을 도모하겠다"며 "에어-7 프로젝트는 차세대 경제의 먹거리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승호 이광빈 기자 chu@yna.co.kr (서울.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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