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윤리위원장 “제명처리하겠다” 밝히면서 분위기 싸늘
이명박 후보 캠프의 박희태 선대위원장과 박근혜 후보 캠프의 안병훈 선대위원장이 지난 2일 ‘5인 회동’에서 정두언·곽성문 의원의 징계 문제를 놓고 인명진 당 윤리위원장과 격론을 벌인 사실이 5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저녁을 같이 했다. 이 자리엔 박관용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장, 안강민 당 검증위원장도 있었다. 경선 관리를 책임지는 당 핵심 인사들과 양 캠프 선대위원장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모임은 폭탄주를 곁들여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인명진 윤리위원장이 ‘공천 살생부’ 발언을 한 이명박 후보 쪽의 정두언 의원과 ‘이명박 8000억 재산설’을 말한 박근혜 후보 쪽의 곽성문 의원을 ‘제명’ 처리하겠다고 밝히면서 분위기가 싸늘해졌다고 한다.
안병훈 선대위원장은 “내가 ‘본인들에게 주의를 주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인명진 윤리위원장이 ‘그럼 두 분(안병훈·박희태)이 나와 함께 나란히 서서 국민 앞에 사과하는 기자회견을 하자’고 제안을 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박관용·안강민 위원장도 두 선대위원장의 약속에 보증을 서겠다며 인 위원장을 설득했지만, 인 위원장의 뜻이 완강했다”고 덧붙였다.
박희태 위원장은 “우리 쪽은 네거티브 전략을 않겠다고 선언했으니 지난 일에 관한 징계는 피해 달라고 (인 윤리위원장에게) 제안했지만, 뜻대로 안 됐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인명진 윤리위원장과 안병훈·박희태 두 선대위원장은 서로 목청을 높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 위원장은 만찬 다음날인 3일 정 의원과 곽 의원에게 제명보다 한 단계 낮은 6개월 당원권 정지 결정을 내렸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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