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정동영 “이명박 12대 국회때 돈봉투 뿌려”

등록 2007-07-06 16:15

"사기죄 피의자..사건해결전 LA 못갈 것"

정동영(鄭東泳)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6일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시장이 현대건설 사장 재직 시절 국회 건교위 위원들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전날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에 이어 정 전 의장도 이날 작심이라도 한 듯 한나라당 `텃밭'인 부산에서 이 전 시장을 향해 맹공을 가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부산지역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12대 건교위 국회의원을 지낸 인사로부터 들은 얘기"라면서 "이 전 시장이 현대건설 사장 시절인 12대 국회 때 건설교통위 국회의원들한테 돈봉투를 뿌렸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얘기해 준 사람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말할 수는 없으며, 얘기해 준 사람은 돈봉투를 거절해 구체적 금액은 알 수 없다"며 "이 전 시장은 부적격자로 (대선 후보로서) 곤란하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이 전 시장은 부정선거를 저지르고 위장전입, 땅투기를 밥먹듯이 해 온 낡은 사고의 인물이며 운하를 파자는 것도 결국 (낡은 사고의) `한묶음'으로 상식을 벗어났다"면서 "(이 전 시장은) 캘리포니아주 검사가 조사한 사기죄 피의자로, 이 사건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미국 LA도 갈 수 없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박근혜, 원희룡, 홍준표 후보는 적어도 선거법 위반, 부정축재는 안하지 않았느냐"라며 "국민이 기본양심이 있다면 이 전 시장을 찍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소프트웨어 시대에 운하를 파는 것은 삽질하는 경제시대로 가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과거냐 미래냐, 시장만능주의냐 통합경제적 시장경제냐 하는 정책, 철학 노선 면에서 색깔을 분명히 드러낸 박 전 대표는 (범여권과) 차별화가 확실한데 이 전 시장은 명료하게 각이 서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확신을 갖고 (범여권을) 찍어달라"고도 했다.

그는 "국민의 정부를 계승하고, 참여정부에 대해선 성과는 계승하고 한계를 극복한다는 점에서 제가 (범여권의) 적통"이라고 강조한 뒤 "`호남후보 필패론'이라는 말이 있지만 어느 지역에서 태어났다는 것이 취업을 하거나 대통령이 되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 세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 (부산=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