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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근혜 “삼합정치 이루겠다” 호남공략

등록 2007-07-06 17:17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지방순회 닷새째인 6일 전남 광주와 전북 전주의 당원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호남공략에 나섰다.

박 전 대표측은 특히 경쟁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시장을 둘러싼 잇따른 부동산 의혹에도 불구하고 호남에서 계속 뒤지고 있는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전략인 듯 서해안 개발 등 지역발전 공약은 물론 이 전시장의 과거 서울시 인사문제까지 문제삼으며 공세를 계속했다.

지방간담회에는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과 서청원 상임고문, 김무성.허태열.이혜훈.유정복.한선교 의원을 비롯해 당협위원장 및 당원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전 대표는 "전남의 대표적 음식인 삼합이 홍어와 김치, 삼겹살로 이뤄져 우리만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맛을 낸다"면서 "지역과 이념, 세대를 어우르는 삼합정치로 대한민국의 대화합을 이루는 중심에 서겠다"며 `동서화합의 적임자'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박 전 대표는 "지나온 역사를 볼 때 세계적으로 어떤 나라를 보더라도 화합하지 못하고 갈등하고 뿔뿔이 흩어져서 발전한 나라는 없다"면서 "나라를 발전시키는 전제조건은 국민대화합이고 국민이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삼합정치를 통해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힘을 낼 수가 있다"면서 '삼합정치'로 국민의 대화합을 이룰 수 있는 것은 바로 자신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전남은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면서 "이곳을 체계적으로 적극 지원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지역발전의 비전을 제시했다.

박 전대표는 특히 "우리 경제가 살고, 선진국이 되기 위해 서해안 시대를 활짝 열어야 한다"(광주) "새만금은 우리에게 무한히 펼쳐진 기회의 땅"(전주) 등의 발언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의지를 과시했다.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2004년 박근혜 당시 당대표에게 '지역화합의 최적임자'라고 치켜세운 것을 상기시킨 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뜨거운 지지를 받는 이 후보가 호남에서 2배의 지지를 받는 이유를 알려달라"면서 "지금 차이가 나는 7% 포인트는 사실 호남에서 차이로,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YS와 DJ의 숙명적 경쟁관계까지 은근히 부각시키며 `호남 지지율 격차' 줄이기를 시도했다.

김무성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명박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시 17명의 국장 중 3명의 호남출신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2명을 징계위도 거치지 않고 옷을 벗겨 버렸다"면서 "호남을 이렇게 푸대접하는 데 호남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또 국장 가운데 이 후보의 대학후배가 8명이나 된다고 밝힌 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인사를 제대로 하겠느냐"고도 했다.

서청원 상임고문도 "대통령을 하고, 노벨상을 탄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마지막 하나 남은게 있다면 동서화합"이라며 "김 전 대통령이 박 전대표를 지지해 동서화합의 시대를 열 때 국가는 1천년 흥할 것이며, 적당한 타이밍이 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은근히 DJ의 박 전대표 지지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동안 대구.경북과 인천, 충북, 경기 지역을 방문한 박 전 대표는 11일까지 부산.울산과 대전, 제주 간담회 등 16개 시도 연쇄 지방당원 간담회를 계속한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 (광주.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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