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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후보, 의혹 진지한 해명않고 박후보, 상대 다리 걸 생각만”

등록 2007-07-11 01:47수정 2007-07-11 02:43

취임 한돌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인터뷰
“이후보 위장전입 의혹 부인하다
하루뒤 사과하니 국민들 의아해…
박후보도 당 검증위 결과 못기다려
경선 이기면 본선 승리? 정신차려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10일 취임 한돌을 맞아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경선싸움이 도를 지나치게 되면 경선 이전이라도 제명 등 ‘레드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 쪽은 의혹에 진지하게 해명하지 않고 있다. 박근혜 후보 쪽은 상대의 다리를 걸어 이기겠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양쪽 캠프를 비판했다. 강 대표는 “우리가 외부에 (경선) 개입하지 말라고 주장하고, 당내에 공작정치 특위까지 만들었는데, 우리 문제를 국가기관에 조사해달라고 가져가는 건 굉장히 유치한 일”이라고 이명박 후보 쪽에 고소 취하를 재차 촉구했다. 인터뷰는 국회 한나라당 대표실에서 박찬수 정치부장의 진행으로 약 50분 동안 이뤄졌다.


강재섭 “이후보 의혹 진지한 해명 않고,박후보 상대 다리걸 생각만”[%%TAGSTORY1%%]

박찬수=현안부터 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최근 당 경선과 관련해 이명박-박근혜 후보 간의 다툼 치열합니다. 레드라인을 넘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고요. 박 후보 쪽의 최병렬 고문은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도 했는데요. 당내 경선 싸움이 너무 과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재섭=한나라당이 제대로 된 경선 처음 하고 있습니다. 그전에 김영삼 전 대통령이 후보가 될 때 이회창 전 총재가 두 번 후보가 된 것은 사실상 통과 의례였습니다. 이번에는 언론도 빅2라고 하듯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공자 처럼 점잖게 할 수는 없죠. 제가 볼때는 일반 국민들, 또는 정치권 일부는 내전이 벌어진 것 처럼 이야기하는데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민심이 너무 걱정을 합니다. 역시 표는 국민들에게서 나오니까요. 아슬아슬한 것도 좋지만 너무 걱정을 하게 해선 안 된다고 최근엔 저도 걱정을 하고 있다. 그래서 축구경기 심판처럼 흐름은 안 깨면서 너무 우리 선수들끼리 다리 걸고 해서 다치면 안 되니까 옐로카드도 내고 그런 편입니다.

박=자제하란 말도 있었고 윤리위도 일부 의원을 징계를 했는데요. 그래도 양 캠프가 계속 수위를 넘어 더 치열하게 한다고 하면 구체적으로 조처할 생각이신지요?

강=제 임무는 여러가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경선 심판을 보는 것입니다. 후보를 잘 뽑아내는 것입니다. 월드컵 축구의 심판 비슿한 것입니다. 결승전 심판 보듯 아름답게 시상식까지 해야합니다.

그러다 보니 관중도 있고 한데 휘슬불어서 경기를 중단하면 재미가 없습니다. 적당한 선에서 휘슬을 불고 도가 지나치면 옐로카드를 내는 거죠. 사실상 당원권 정지는 큰 겁니다. 엄청난 불명옙니다.

정말 피아구분 못하고 지나치게 되면 안 되기에 경우에 따라 레드카드도 끄집어 내야 하지않겠나 싶어요 제 생각 보다 박관용 선거관리위원장, 인명진 윤리위장 쪽에서 도가 지나치단 걱정을 더 많이 합니다. 이분들이 많이 자료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대운하 관련해서도 그렇고 어제 공방도 있었고, 한나라당이 경선 뒤 깨진다는 발언도 있고. 어느날 저 선수 너무 심하다’고 하면 퇴장 명령 내릴 가능성 있습니다. 당서 축출하는 겁니다. 제명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지 처벌로 되는 것 아니니니까. 슬기롭게 잘해야죠.

박=경선 이전에도 레드카드가 가능한가요?

강=그렇습니다.

박=어제 최고위에서 이 후보 쪽에 고소·고발을 취하하라고 공고했습니다. 이 후보 쪽은 고민하는 모양인데 아직 결정을 안내리고 있습니다. 만일 이 후보가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어찌 할 생각인지요?

강=그건 굉장히 어리석은 일입니다. 제가 그 이야기 들은 것이 지난 4일 연찬회 할 때에요. 제가 받은 느낌은 “아! 이것은 아닌데”였어요. 왜냐면 우리 할 일을 왜 외부에 가져가는가. 외부가 개입말라고 우리가 주장하고 있는데, 심지어 노통까지도 왜 선거 이야기를 하냐고 선관위에 따지고 있고요. 당내에서도 수자원 공사 어떻고 하면서 정치공작을 막으려 저지 특위 만들고 시민단체도 끼워 범국민투쟁위원회 만들려하고 있는데 우리 스스로 국가 권력이 우리 문제를 조사해달라고 가져가는 것은 굉장히 유치한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박관용 위원장이 연찬회 날 저를 보자더니 안강민 검증위원장이 “날 불러 검증하라 해놓고 무시하냐, 왜 불러왔느냐, 그럴바엔 검증위에 100여건 신고가 들어왔는데 이를 이 후보와 박 후보 양쪽이름으로 갈라서 그대로 검찰에 주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 후보 쪽에 비공개적으로 소를 취하하라는 뜻을 이미 전했습니다. 그런데 아무 소식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 한 것입니다.

박=이 후보 쪽 사람들 보고 정신나간 사람들 아니냐고 했는데요, 이 후보가 검증에 대응하는 태도에 문제 있다고 보십니까

강=양쪽이 다 문제가 있습니다. 이 후보 쪽은 사업하던 분이라 사방에서 여러가지 재산 증식이나 경제 활동관련한 일이 있어요. 일을 열심히 하면 그릇이 깨지는 것 아니냐고 이 후보가 말했죠. 그런데 이런게 대통령 되는데 문제가 없다고 하면 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국민에게 해명해야죠. 주소 이전 문제 나오면 숨을 한번 쉬고 “내가 투기 목적은 아니다. 그러나 제가 공부를 많이 못해서 자식들을 좀 좋은 학교에 보내려다 보니 그리 됐다”고 진지하게 답해야죠. 그런데 캠프 참모들은 무조건 방어가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아니라고 큰소리 치다가 하루 뒤 죄송하다고 하니까 국민이 의아롭게 생각하는 거죠.

박근혜 후보 쪽도 마찬가집니다. 당 검증위서 검증 하겠다는데 잠시를 못 참고 이야기 들으면 언론에 먼저 이야기해요. 검증위에 갖고 오면 되는데. 후보의 순수성을 후보의 참모들이 훼손해요. 박 후보까지 덩달아 상대 다리걷어 이기겠다는 인상을 줍니다. 외부서 보면 한나라당 두 캠프가 내전만 이기면 본선서 이긴다고, 나쁜 의미로 대세론에 젖었다는 오해를 받는 겁니다. 둘다 정신 차려야 합니다.

박=그런데 박 후보 쪽은 고소고발 취하 제안이 편파적인 게 아니냐고 해요.자신들은 고소한 것도 없다면서요

강=두 캠프에 모두 이야기한 게 아닙니다. 이 후보 캠프만 엄청 나무란 것입니다. 이재오 최고위원 등이 이미 당에서 여러 곳 항의 방문하는데 사설 데모단을 만들어서 국무총리실에서 경호원 멱살을 잡아서 당에 멈청난 비난 전화가 온다고 이야기 했어요. 저는 월드컵 결승전 심판 보는 사람인데 조금이라도 어느편 들면 경기가 진행되겠습니까. 감독이 (심판이 불공정하다고) 선수하고 다 퇴장해 가 버리면 월드컵 경기 엉망되는 것 아닙니까. 저는 절대 편파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이게 제 모톱니다. 당 대표로선 나름대로 호불호가 있고 정치인으로 바람직하다는 생각도 있지만 절대 이 생각을 개입해 큰판을 해치지 않을 겁니다.

박=19일 검증 청문회를 하는데 이것이 후보의 해명·답변 자리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강=여권은 특별히 한 게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국정 파탄 세력이라고 보여집니다. 이 세력들이 성형 수술해서 자기를 못알아보게 해서 뭘 해보려고 당 깨고 붙이고 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할 일이라곤 한나라당 후보를 어떻게 엎어지게 만들어야 겠다는 것이고 결국 정치 공작 밖에 없습니다. 그런 증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 대표가 할 일은 온몸으로 외침을 막고 후보를 보호하는 겁니다. 그래서 공작정치저지특위를 만들고 이를 시민들하고 같이 하려고 합니다. 외부 공권력이 대선에서 국민의 표를 왜곡하는 것 막아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엉터리 후보를 뽑아 놓고 보호하고 국민 눈 속여가며 찍어 달랄 수는 없습니다. 우리끼리는 철저히 검증해야 합니다. 그러기위해선 우리 스스로 좋은 상품 내야 합니다. 멀쩡한 후보가 말기암 있는 것인지, 건강 상태가 어떠한지 우리 스스로 체크하겠다고 우리 스스로 역사 이래 처음으로 검증위를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국민검사라는 안강민 위원장을 앉혀놓았습니다. 거기에 회계, 감사 전문가도 있고, 정의를 위하는 시민단체 분도 있습니다. 철저히 검증해서 광야에 내놔도 감기 안 걸리고 돌아올 면역성있는 후보를 뽑겠다는 의지가 있습니다. 물론 검증위원이 수사권 있거나 압수수색권 있는 것도 아니어서 정말 미칠 것입니다.

또 한두건도 아니고 20~30년 전에 공소시효가 끝난, 특수부가 해도 6개월 이상 걸릴 것들이 100건 넘는데 이를 명쾌하게 결론 낸다하면 애초 기대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런데 국민검증위원회 아닙니까. 국민과 같이 검증하는 것입니다. 청문회의 공개·비공개 형식을 놓고 이야기할 저는 대통령 후보를 뽑는데 우리 대의원에게 기준을 줘야 한다고 공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청문회 장에서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물으면 자칫 선정적으로 될 가능성 있고, 시시할 수도 있어서 조사해 본 검증위원들이 질문을 해 국민 눈높이 맞춰야 합니다. “에리카 김, 최태민과 무슨 관계냐”, “재산이 처남거 맞느냐, 장학회 이사장 때 횡령한 것 없느냐”고 철저히 추궁하고 물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답변하는 것 보면 후보가 거짓말을 하는지 진짜 해명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어느 후보는 이야기만 해도 천벌 받을 것이다라고 하고 어느 후보는 또 오만하게 이야기하는데 국민이 다 알아볼 것입니다.

박=검증 보고서도 나오는데요?

강=큰 의미는 없습니다. 여러가지 제보된 의혹에 대해 최종적으로 위원회가 해산 전에 이런 저런 활동했는데 자료를 못 구했다든지 하면 의문으로 남겨놓는 것이고, 명쾌한 것은 해명되는 것이죠. 국민들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국민에게 판단할 자료를 성실히 제공할 겁니다.

박=청문회 이에도 양 캠프가 경선까지 계속 의혹을 제기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요?

강=일단은 검증위가 발족하면서 시한을 정해서 온 국민에게 신고하라고 의혹 신고 받았습니다. 그게 부족하다 싶어 다시 1주일을 연장도 했고요. 검증위는 이 이상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후보 끌어내리기 위한 공작 비슷한 것으로 취급하겠다고 결정했답니다.

박=다른 의혹이 제기되면요?

강=더 이상 접수를 받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시간적 여유도 없습니다. 지방을 다니며 연설회를 하며 선거전에 들어가니 그 전까지 신고 받을 거는 받고 일단락 짓겠다는 것이 검증위 입장입니다. 그러나 사정 변동 생기면 다른 결정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박=청문회를 마치고 검증 보고서를 내면 의혹이 해명되고 국민들도 어느 정도 수긍할 것으로 보십니까?

강=제가 순수하게 중립적인 인사로 검증위원들을 다 정했습니다. 그분들이 최선다해 밝혀내려 노력한다는 것 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진전 사항은 보고를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보고 받으면 지도부의 정치적 색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박=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의 지지율이 65~70%여서 한나라당이 이기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범여권이 결집하고 한나라당 후보들이 싸우면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번 대선의 전망과 시대정신은 뭐라고 보십니까?

강=지금 우리 두 후보의 지지율 합치면 60%가 나오는데 이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아직 저쪽 후보가 안정해 졌스니다. 지금 산발적으로 10여명이 나온다는 데 그 사람들 지지율이 1~3%로 자잘하게 모여있습니다. 나중 어떤 후보가 정해지면 한나라당 집권 싫어하는 쪽은 뭉치게 됩니다. 거기서 우뚝 솟는 인물이 생길 것입니다. 그분이 차지하는 일정한 지지율이 나올 것입니다. 그러면 한당 후보가 지지율 70%를 다 갖는다는 개념은 있을 수 없습니다. 지금 저쪽 국정파탄 세력이 성형 수술 중이니 누군지 모르니까 우리 끼리만 경쟁하는 판에서 60~70% 되는 것이죠.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민심은 한나라당이 지지율 50% 넘어도 지난 보궐 선거에서 경종을 울렸다. 50% 지지율이 되는 한나라당 후보들이 다 떨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왜 이 지지율이 한나라당에 많이 모여 있을까요. 한나라당이 어지간히 단합해 나가면 좀 (정권을) 바꿔야 겠다는 거죠. 민주주의가 성숙한 곳은 좌파에서 우파로, 미국도 민주당서 공화당으로 정권이 넘어옵니다. 정상적인 국가적 흐름이죠. 국민들은 지난 10년과는 다른 정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고 현재 정권에 식상해 있습니다. 시대정신이 그런 것이다. 경제 살리고, 먹고 사는 걸 해결해 줄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념적인 것은 한물갔습니다. 우리 나름대로 부패한 정당의 이미지를 씻으려 노력하고 지역 감정을 씻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깨지말고 잘 단합하면 이길 수 있는 찬스가 많다고 봅니다.

박=대선이 결국은 한나라당 후보대 비한나라당 후보의 1-1 대결로 갈 것으로 보십니까?

강=한나라당 후보는 분명히 있는 것이고요. 다른데 후보는 지금 현재 범여권 단합해, 어게인 2002년이니 해서 김대중 전 대통령 말대로 대통합 해 그림같이 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도토리 키재기하다가 고만한 후보가 나오고 해서 후보가 2~3명이 되리라 봅니다.

박=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권 훈수는 어찌보십니까?

강=저는 우리 나라가 과거 문화재 좋은 것을 발굴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 인물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쁜 방향으로 계속하면 훌륭한 인물이 하나도 없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다 교소소 가고 불행한 거 정말 싫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불행해지지 않도록 현역서 잘해 줬으면 합니다. 저는 전직 대통령 욕을 잘 안하는 편입니다. 또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전직 대통령을 찾아가는 정치인도 비교적 아닙니다. 전직 대통령도 품위를 좀 지켜 줬으면 합니다. 훌륭한 인물로 남으려면요. 미국의 카터 전 대통령은 집 없는 사람 위해 집 짓고 분쟁지역에 특사로 가고 그럽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들은 왜 교도소만 가고, 멀쩡한 분들은 왜 자꾸 계속 무슨 수렴청정하듯 선거판에 개입하려는 것인지. 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하려는지는 몰라도 정치를 떠났으니 초월해서 위대한 인물 되어 줬으면 합니다.

박=이회창 전 총재도 충고를 하는데요. 이것도 자제해야 합니까?

강=이것은 그 케이스와 다릅니다. 대통령을 한 사람의 입장과 2번이나 실패한 이 전 총재는 다르지요. 한나라당을 위한 마음의 빚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분이 나서 특정 캠프를 지지하면 별로 좋은 일이 아닙니다. 아직 그러지는 않고 계시지만. 한나라당이 자기가 못한 것을 해서 국민 잘 살게 해달라고 하고 있는 거죠.

박=당이 유연한 대북 정책을 발표했는데 여기 대해 당내 보수, 진영 반발 많습니다. 이 새 대북 정책이 한나라당 당론으로 채택돼 국민의 심판 받을 수 있다고 봅니까?

강=앞으로의 한나라당 당론이 아니라 이미 정했습니다. 그런데 당론이란 것은 자꾸 변합니다. 사학법도 지난번 임시국회에서 통과 됐으나 뼈대를 지킨 것입니다. 사학의 건학 이념이나 자유민주주의에서의 소유권 훼손은 지켜야 한다는 것이죠. 뼈대는 지키면서도 종교· 사학 단체가 그 정도면 좋겠다고 하니 한나라당이 원래 생각한 안과는 달리 많이 각색돼 국회 통과가 된 것입니다. 당론은 수학과 다른 것입니다. 남북 문제도 마찬가집니다. 우리가 갖고 있던 정강정책에 있던 것인데 실행을 못하거나 너무 딱딱하게 보인 것을 이번에 고친 것입니다. 몸의 뼈대는 견고한데 국민들 눈에 50견이 걸린이 처럼 몸이 유연하지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을 이번에 우리가 고쳐야 겠다고 유연한 걸 내놨습니다. 결국 핵문제가 해결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도 사실은 그것과 연계했습니다. 경우따라 더 (상호주의가) 강화된 것도 있습니다. 예전엔 막 갖다 준 부분도 있는데 새 안에 보면 인도주의 할때도 상호주의가 들어가 있습니다. 쌀을 15만톤 무상 지원하되 상호주의를 해서 북쪽의 수용소라도 하나 없애라 든지 납북어부를 송환하라 든지말이죠. 이산가족 대규모 상봉으로 쌀을 준다든지 등등요. 유연한 폭을 과감히 넓히면서 케이스로는 상호주의 성격으로 해야 한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외유 내강형으로 바꿨다고 보면 됩니다. 한나라당이 전쟁을 좋아하는 세력이다, 통일을 굉장히 싫어하는 집단이라는 말운 우리의 본의와 달라 제가 좀 고치고 싶었습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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