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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상천 대표 “잡탕식 대통합정당에는 불참”

등록 2007-07-18 15:32수정 2007-07-18 17:33

중도통합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는 18일 "잡탕식 통합으로는 대선을 승리로 이끌거나 정치발전을 이룰 수 없다"며 "통합민주당은 잡탕식 대통합정당, 무조건 대통합정당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지역위원장 간담회와 기자간담회를 잇따라 갖고 "열린우리당 탈당그룹, 통합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8인, 미래창조연대, 선진평화연대가 모여 제3지대 신당을 만들겠다고 한다"며 "열린우리당이 통째로 (제3지대 신당에) 들어가겠다고 하면 우리는 들어가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3지대 신당이 중도개혁주의 정책노선을 채택하고 열린우리당을 통째로 받지 않는다는 조건이 이뤄지면 언제든지 대통합 정당에 참여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가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는 통합이자 도로 열린우리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은 해체하거나 해체가 싫다면 당내 중도개혁주의 성향 의원들이 중도개혁 정당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열린우리당이 말하는 대통합은 민주당을 흡수해 국정실패 세력이라는 이미지를 희석시켜 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범여권 대통합 주문과 관련, "한마디로 곤혹스럽다. 제가 모시던 분인데 대들 수도 없고..."라면서, 김 전 대통령 장남 김홍업 의원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만나려면 김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지 김홍업 의원을 만나는 비굴한 수법을 쓰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이 `김 전 대통령은 우리편'이라고 했는데 그것이 정치인이 취할 태도인가"라며 "김 전 대통령이 누구 편이든 나라를 위해서 가야 하며, 잘못된 노선을 잘못했다고 해야지 이를 잘했다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당내 대통합파에 대해 "열린우리당의 시나리오에 부화뇌동하는 것은 대단히 불행한 사태이자 미리 나가는 행동은 당에 대한 배신이다. 언젠가는 지역주민들로부터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대통합파 8인 모임의 대변인격인 이낙연(李洛淵) 의원은 "8인 모임은 통합민주당과 함께 대통합 신당을 만들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박 대표와도 계속 대화할 것이고, 박 대표도 대통합을 위해 좀 더 대담한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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