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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홍사덕 “투기꾼 대통령 국민에 먹히겠나”

등록 2007-07-25 19:37수정 2007-07-26 02:02

박근혜 한나라당 경선후보 진영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명박 경선후보 친·인척의 토지소유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홍 위원장은 “이 전 시장 일가가 전국에 86만 평의 땅을 갖고 투기·은닉·변칙 증여를 일삼은 것이 이 전 시장 본선 필패론의 가장 중요한 근거”라고  주장했다. 김종수 기자 <A href="mailto:jongsoo@hani.co.kr">jongsoo@hani.co.kr</A>
박근혜 한나라당 경선후보 진영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명박 경선후보 친·인척의 토지소유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홍 위원장은 “이 전 시장 일가가 전국에 86만 평의 땅을 갖고 투기·은닉·변칙 증여를 일삼은 것이 이 전 시장 본선 필패론의 가장 중요한 근거”라고 주장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이 캠프 박형준 “최태민 유훈정치 걱정스러워…”
이-박 캠프, 과열방지 서약 하룻만에 ‘막말 본색’
한나라당의 이명박-박근혜 두 경선후보 진영의 공방이 막말까지 오가는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명박 후보 캠프의 진수희 대변인은 25일 박근혜 후보 비난 성명을 3건이나 내며, 박 후보를 정조준한 공세를 펼쳤다. 진 대변인은 “박 후보는 ‘그 놈한테 홀려서’라고 한탄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말처럼, 최태민씨가 고인이 되기 전까지 근 20년을 그와 함께 했다”며 박 후보의 ‘아킬레스건’을 자극했다. 그는 “정수장학회, 영남대 재단, 육영재단 등 박 후보 주변 의혹엔 늘 최태민 일족이 있는데도 박 후보는 그를 감싸왔다”며 “최태민의 유훈정치가 우려된다. 최고지도자로서 박 후보의 판단력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박형준 캠프 대변인도 박 후보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 “각종 권력형 비리를 저지르고, 행적 자체가 기이한 최태민 목사와 왜 그리 오랫동안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최 목사 사위는 사조직 ‘논현동팀’의 배후 실세고, 박 후보 보좌진 ㅇ씨와 또다른 ㅇ씨, ㅈ씨는 최 목사의 친인척이라는 제보가 있다. 박 후보가 실체가 불투명한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둘러싸였다는 것은, 21세기 국가 경영자로서의 덕목과는 거리가 먼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대구 당원간담회에서 “솔직히 내가 나가야 정권교체가 된다. 자칫 ‘내가 안 될 바엔 너도 안 되는 게 낫다’는 식으로 가면 큰 낭패에 빠진다”며 박근혜 후보 진영의 ‘이명박 본선 필패론’을 반박했다.

박근혜 후보 쪽도 ‘이명박 본선 필패론’을 제기하고, ‘땅 투기꾼’ 등의 표현을 써가며 원색적으로 이명박 후보를 비난했다.

박근혜 후보 캠프의 홍사덕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국적으로 86만평에 이르는 땅을 투기·은닉한 의혹을 사고, 변칙 증여를 일삼던 이 후보가 무슨 수로 본선에 이길 수 있느냐”며 ‘본선 필패론’을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이어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서민과 당원·대의원들이 무슨 이유로 이 후보 일가를 옹호하고 무슨 논리로 방어하겠느냐. 시이오(CEO)와 국회의원을 하면서 이런 일을 했다면, 대통령이 돼서는 무슨 일을 하겠느냐”고 비난했다.

박근혜 후보 선대위는 “언론 보도를 종합해보니, 이 후보 일가가 소유한 땅이 서여의도 면적과 같은 85만9천여평으로, (땅값이) 최소 2300억원에 이른다. 이는 30여평 아파트 6만여가구를 지을 수 있는 면적”이라고 밝혔다. 이혜훈 대변인은 “땅 투기꾼을 경제 대통령 운운하며 치켜주는 게 국민에게 먹히겠느냐”고 비꼬았다.

구상찬 공보 특보도 ‘막말 비난’에 가세했다. 구 특보는 이 후보의 위장전입, 장애인 낙태 발언 논란 등을 언급하며 “가히 실수의 백화점이며, 근본적으로 신뢰하기 힘든 사람이라는 의혹을 갖게 한다. 실수 전문가, 물의 전문가, 사과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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