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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상천, ‘독자노선’ 아닌 ‘압박노선’

등록 2007-07-31 20:11수정 2007-07-31 22:44

김한길 중도통합민주당 공동대표(앞줄 왼쪽)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회의장에 들어서는 박상천 공동대표(뒤에 선 이)를 외면한 채 회의 자료를 보고 있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신당 창당 이전 당대 당 통합’을 주장했지만, 박 공동대표는 “통합민주당 일부에서는 독자경선을 해서 대선후보를 뽑고 제3지대 신당의 대선후보와 11월께 단일화와 대통합을 하자는 논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종수 기자 <A href="mailto:jongsoo@hani.co.kr">jongsoo@hani.co.kr</A>
김한길 중도통합민주당 공동대표(앞줄 왼쪽)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회의장에 들어서는 박상천 공동대표(뒤에 선 이)를 외면한 채 회의 자료를 보고 있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신당 창당 이전 당대 당 통합’을 주장했지만, 박 공동대표는 “통합민주당 일부에서는 독자경선을 해서 대선후보를 뽑고 제3지대 신당의 대선후보와 11월께 단일화와 대통합을 하자는 논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함께 가자”는 김한길 대표에 “열린우리 해체할지 보고…”
박상천 중도통합민주당(통합민주당) 공동대표는 31일 통합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통합민주당 일부에서는 독자경선을 해서 대선후보를 뽑고 제3지대 신당의 대선후보와 11월께 단일화와 대통합을 하자는 논의가 있다”고 말했다.

8월5일까지 범여권 통합신당(가칭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에 결합하라고 요구해온 김한길 공동대표에게 “독자 생존으로 갈 수 있다”고 답한 것이다.

유종필 통합민주당 대변인은 “김한길 대표는 창당 단계에서 (통합신당에) 들어가자고 하지만, 우리는 ‘열린우리당 해체’라는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통합신당 창당 이후에 (통합신당과 민주당과의) 합당 문제가 결론날 수 있다”고 말했다. 통합신당과 열린우리당이 8월12~15일 사이에 합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박상천 대표가 이끄는 통합민주당은 그 이후에 결합을 고려하겠다는 뜻이다.

물론, 이것이 반드시 독자노선을 가겠다는 건 아니다. 박 대표 스스로 “이것을 갖고 (통합신당을) 압박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천 대표는 이날 오후 통합신당의 오충일·정대철·정균환 창당준비위원장을 만나, 통합신당과 민주당, 그리고 열린우리당의 통합 문제를 논의했다.

박 대표가 완강한 태도를 고집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고 주변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통합신당에 합류하자니 정치적 주도권을 쥘 수 있을지가 의문이고, 독자생존을 하자니 과연 생존할 수 있을까 걱정이란 것이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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