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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범여 후보들 ‘정책경쟁’ 본격화

등록 2007-08-01 19:56

정동영 / 천정배 / 손학규
정동영 / 천정배 / 손학규
정동영 유류세 20% 인하 ‘구체성’ 앞서
천정배 분양가 전면공개 ‘선명성’ 주목
손학규 실업·사교육 줄이기 ‘밑그림’만
범여권 대선주자들의 정책 경쟁이 가시화하고 있다. 범여권 통합 움직임과 맞물려 주자들간의 경쟁이 불붙으면서, 정책공약 분야에서도 대결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범여권 주자들 중 적극적으로 대선 공약을 내놓으며 한 발 앞선 행보를 보이는 이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천정배 의원이다. 정 전 의장은 지난달 19일, 서민생활 안정책으로 ‘유류세 20% 인하’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유류세를 20% 낮추면 3조8천억원의 세금이 줄어드는데, 주식선물·옵션 등 세계 최대 규모인 우리나라 파생금융 상품시장에 거래세를 매기면 이를 보충할 수 있다”고 재원 대책까지 곁들였다. 지난달 25일 발표한 ‘마음 편하게 결혼하고 아이 낳는 사회 만들기’ 공약에서는 △결혼할 때 8천만원, 첫 아이 출산 때 3천만원 등 최대 2억원의 생활자금을 낮은 금리로 대출해 주고 △출산 관련 각종 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고 공약했다. 정동영 캠프의 정기남 공보실장은 “한나라당과 달리 범여권 경선은 명실상부하게 미래 비전을 놓고 싸우는 정책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천정배 의원은 ‘대담한 변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혁성이 선명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아파트 분양원가 전면 공개, 후분양제 도입 등 고강도 ‘집값 잡기’ 대책을 약속했다. 31일에는 △기업의 순환출자 금지와 출자총액 제도를 유지하고 △기업의 불공정행위를 공정위만 고발할 수 있는 전속고발권을 없앤다는 내용의, ‘시장개혁’ 공약을 내놓았다.

그동안 지방을 돌며 민생탐방에 주력했던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오는 9일 대선 출마 선언식을 통해 개략적인 정책 밑그림을 내놓을 계획이다. △실업 없는 나라 △사교육비 부담 없는 교육 △구김살 없는 노후생활 △시름 없는 내집 마련을 모은, 이른바 ‘실사구시’가 구호로 제시된다.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개별 공약들은 차근차근 풀어낼 계획이다.

이해찬 전 총리는 2일 ‘일자리 창조 플랜’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명숙 전 총리는 다음 주 교육개혁 공약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정책 행보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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