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충일(67) 목사는 통일·민주·노동운동에 두루 관여하며 사회참여 활동을 활발하게 해온 대표적인 기독교계 인사다.
1974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인권위원으로 기독교사회운동에 투신한 이후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이사장, 기독교사회운동연합 의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유신 시절엔 김동완·이해학 목사 등과 도시빈민운동을 했고, 유신체제에 맞선 민주화 운동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했다. 87년 6·10항쟁 당시 ‘민주헌법 쟁취를 위한 국민운동본부’의 상임집행위원장 겸 사무처장으로 활약하며 실무를 총괄했다. 이후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의장을 맡았고, 〈노동일보〉 사장과 회장을 역임했다. 참여정부가 들어선 이후엔 ‘국정원 과거사건진실규명위원회’ 위원장과 민주신당 창당의 한 축인 미래창조연대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황해도 봉산 출신으로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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