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 대선 예비후보는 15일 오전 인천 남동구 관모산을 오르며 "57년 전 오늘이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한 날이라면 12월19일은 이인제가 대통령에 오르는 `대통령 상륙의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궂은 날씨 속에 민주당 인천지역 지구당 위원장, 당원 70여명과 함께 산행을 하며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이 북의 침입으로 위기에 빠져 있던 대한민국을 구했던 것처럼 절망적인 민생경제의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서민, 중산층에게 희망의 불을 밝히는 `상륙작전'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지방분권과 정치개혁을 통해 민생경제를 안정시키고 천명을 좇아 민심을 따르는 `응천순민'의 자세로 국민들을 섬길 것"이라며 "현 정부에 실망한 국민들이 잠시 기대고 있는 이명박 후보에 맞설 대항마는 바로 나"라고 주장했다.
검은색 바지와 연두색 티셔츠에 베이지색 모자를 착용한 이 후보는 "두 번의 쓰라림 끝에 `인제'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관모산의 관모가 `대통령의 모자'를 뜻하는 말이 아니겠느냐"며 이날 산행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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