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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명박 “내 아래구만”…권영길 “위세에 꼼짝 못하겠네”

등록 2007-10-05 20:32수정 2007-10-05 22:07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와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가 4일 오후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나란히 참석,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와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가 4일 오후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나란히 참석,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이명박-권영길 부산영화제 신경전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와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통령후보가 지난 4일 저녁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다.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행사장에서였다. 행사 시작 전 대기실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20여분 가량 담소를 나눴다.

권영길=진보와 보수가 오늘 딱 만난 것 같습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후보 옆에 앉아있다가) 후보 평생 하시겠어요.

권=이번에 끝내야죠.

이명박=본인이 끝내고 싶다고 그게 끝내지나. 하하. (1차 경선에서 심상정 후보와) 0.2% 차이였나, 아주 아슬아슬하드만.

권=몰랐는데 이 후보와 1941년 생으로 동갑이데요. 저는 양력 12월22일 생입니다.

이=전 12월19일 생이에요. 확실히 내 아래구만, 오늘 중대한 발견을 했네. 허허. 3년 빠른 것보다 3일 빠른 게 더 무서워요. ‘진보 동생’ 하나를 얻었어.

이=(창 밖의 비를 보며) 비가 갈수록 더 많이 오네. 영화배우들이 걱정이네.


권=민주노동당은 눈, 비 많이 맞아서 익숙해요.

이=그러니까….

권=이 후보가 독주하고 있는데 이렇게 대거 오시니 위세에 꼼짝을 못 하겠네요.

이=출신은 권 후보가 보수고 내가 진보에요.

권=이번에 진짜 진보, 수구 대결 한번 해 보죠. 이쪽(부산)은 박관용 전 의장도 있고 하니 안 오셔도 되는데.

이=나는 요즘 창원(권 후보의 지역구)에 가야 하는데 못 가봤어요.

권=내일 같이 가시죠.

이=내가 기업에 있을 때 창원을 처음 만들 때, 막 선 긋고 하면서 참여했어요.

부산/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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