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캠프서 일했던 김정수 시인 팀장에
유명 작가·피디 출신등 베테랑 14명 포진
유명 작가·피디 출신등 베테랑 14명 포진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방송연설팀에 방송 피디와 작가 등 현장경험이 풍부한 ‘선수급’ 인물들이 대거 포진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연설팀은 모두 44회에 이르는 후보 및 찬조자의 텔레비전·라디오 연설을 책임지는 팀으로, 방송·전기 작가 10명과 프로덕션 피디 출신 2~3명 등 모두 14명으로 이뤄졌다. “방송에 신경쓰라”는 이 후보의 뜻이 반영됐다.
팀장인 김정수 시인은 지난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캠프에서 일하면서 유명한 ‘자갈치 아지매’(이일순씨) 찬조연설 아이디어를 제공한 주역이다. 1992년 대선 때는 정주영 국민당 후보 캠프의 문화예술부장으로 일했다. 김 팀장은 “보통 사람들의 눈에 바람직한 것을 후보의 말로 이끌어내려 한다”고 말했다.
이상희 전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노무현은 못 말려> <불멸의 리더십 이명박> <카리스마 박근혜> <제이피는 왜 그래?> 등 정치인 관련 책 20여권을 쓴 전기작가 겸 시사평론가 김대우씨도 합류했다. 조혜경씨는 <그것이 알고싶다> <추적 60분> 등 방송사의 교양 프로그램 작가 출신이다.
예능 프로그램 작가 출신들도 있다. <우정의 무대> <목표달성 토요일> 등의 박준배씨, <느낌표> <스펀지> 등의 김형순씨 모두 작가 경력 15년 안팎의 베테랑들이다. 박준배씨는 “정치권을 잘 모르는만큼, 기존 정치인들과는 다른 참신한 시각으로 접근하려 한다”고 말했다.
방송연설팀은 기획총괄팀(팀장 곽경수 전 경기영어마을 경영기획본부장), 텔레비전토론팀(팀장 이성완 전 <한국방송> 주간), 보도분석팀(팀장 정군기 전 <에스비에스> 국제부장) 등과 함께 방송전략실(실장 김인규 전 <한국방송> 이사) 산하 조직이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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