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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당 경선 ‘절반의 성공’

등록 2007-10-16 18:20

민주당 이인제 대선후보가 1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대통령후보 최종선출대회에서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 신국환, 장상, 김민석 후보와 박상천 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이인제 대선후보가 1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대통령후보 최종선출대회에서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 신국환, 장상, 김민석 후보와 박상천 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0일 인천을 시작으로 26일간 전국을 돌며 진행된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16일 막을 내렸다.

민주당은 군소정당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독자 대선후보' 선출을 감행, 대선정국에서 범여권의 한축으로 자리매김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그러나 국민경선을 표방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자릿수의 저조한 투표율과 불법선거 공방에 따른 후보 사퇴 파동 등으로 인해 그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도 받았다.

16개 시.도 지역순회 경선 결과, 선거인단 58만766명중 5만733명이 참여해 평균 투표율이 8.7%에 그쳤고 `텃밭'인 광주, 전남의 투표율도 각각 5.6%, 10.3%에 불과했다.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신당의 경선 투표율이 지역경선 16.2%, 휴대전화 투표 75.0%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민주당은 흥행 `참패' 수준이다.

게다가 대통합민주신당과 마찬가지로 민주당도 동원선거 논란 등으로 후보간 공방이 격화되면서 조순형 의원이 후보직을 중도에 포기하는 사태마저 발생했다.

조 의원은 경선 초반전인 인천.전북경선에서 조직력을 앞세운 이인제 후보에게 연거푸 패했고 급기야 지난달 30일에는 이 후보측의 동원.금품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운동을 전면중단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조 의원은 경선운동 중단 이후 지난 6일 후보직을 사퇴하기까지 전북경선 선거인단 누락, 서울 강서지역 선거인단 명의도용 의혹 등을 잇따라 제기하면서 민주당 경선도 불법.탈법선거 공방으로 얼룩졌다.


또 이 과정에서 조 의원과 경선후보였던 신국환 의원, 장 상 전 대표가 지난 12일 `경선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기각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경선일정 잠정중단 등의 파행사태를 겪은 대통합민주신당과 달리 민주당은 중단 없이 경선을 치러낸 점은 성과로 꼽을 수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 후보 승리의 원인으로 조직력과 `발품' 선거운동을 꼽는다. 이 후보는 지난 5월 민주당에 복당한 뒤 전국을 돌며 대선경선 불복, 민주당 탈당 전력 등에 대해 "부덕의 소치"라며 철저한 `사죄모드'로 당원들을 만났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2002년 민주당 경선 당시와 달리 이 후보가 많이 성숙해졌고 겸손해졌다는 입소문이 퍼져나갔다. 이를 바탕으로 이 후보는 두 번의 대선을 치르며 쌓은 조직력을 되살렸고 특유의 부지런한 행보로 표심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 이 후보측은 2002년 경선 당시 노무현 후보가 일으켰던 `노풍'(盧風)도 반면교사가 됐다고 말한다.

이 후보측은 "당시 노 후보가 작지만 충성도가 강했던 선거인단을 확보했던 반면 이 후보가 모았던 선거인단은 허수가 많았다"며 "따라서 이번 경선에서는 정말 투표장에 나올 수 있는 `알곡'만을 모아 선거를 치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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