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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친이’ 거물 정치인 2세 공천 ‘골머리’

등록 2008-01-29 20:23수정 2008-01-30 01:39

김수한 아들 김성동 한승수 사위 김세연…
잇따라 총선 출마 채비…당 안팎 “아버지 후광” 비판
한나라당 지도부가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당선인을 도운 거물 정치인 2세들의 공천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4월 총선 출마 뜻을 밝힌 ‘2세 신인’으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를 비롯해,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 김성동씨, 최형우 전 내무장관 아들 최제완씨, 고 김진재 의원 아들 김세연씨 등이 있다.

김현철씨는 부친의 고향인 경남 거제 출마를 선언했다. ‘친박근혜’로 분류되는 김기춘 의원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김성동씨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버티고 있는 서울 관악을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다. 당내에서 김철수 당협위원장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제완씨는 선거 때 이명박 당선인 캠프의 ‘2030 기획팀장’을 맡은 김희정 의원의 부산 연제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세연씨 또한 이 당선인 캠프에서 한반도대운하추진단장을 지낸 박승환 의원의 부산 금정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세연씨는 한승수 총리 지명자의 사위이기도 하다.

당 안팎에서는 이들을 두고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편하게 금배지를 달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본인들은 오히려 “역차별이 있어선 안 된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김현철씨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당 지도부 모두에게 ‘뜨거운 감자’다. 불법 정치자금 사건으로 수감됐다가 사면·복권된 김씨가 공천을 받을 경우,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선거 때 이 당선인을 도운 데 대한 ‘보은 공천’이라는 비난에 직면할 게 뻔하다.

이 당선인의 한 측근은 29일 “이 당선인이 김현철씨 문제에 대해서는 부담감을 갖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공천권은 당에 있는 만큼, 김씨에게 공천을 주든 안 주든 당에서 총대를 메지 않겠냐”고 말했다. 정종복 당 사무부총장이 이날 뇌물·정치자금 불법 수수 사건으로 형이 확정된 사람은 공천 자격을 불허한다는 큰 원칙을 밝힌 터라, 김씨 공천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당 안팎에서는 정치인 2세들이 대거 출마하는 바람에 “공천이 부담스럽다”는 말이 나오지만, 정작 본인들은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김성동씨는 “내가 아버지(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이고, 선거 때 이 당선인을 도운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2002년부터 독립적으로 정치활동을 해 왔다”며 “‘아버지 후광’이나 ‘이명박 지지’와 별개로 능력과 평판으로 공정하게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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