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을 바꾼 한나라당 공천 신청자
대선까지 신당 캠프 뛰다가… 참여정부 주요정책 이끌다가…
선거철 ‘철새’ 정치인들은 이번 한나라당의 공천 신청에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는 국민의 정부나, 참여 정부 때 정책을 주도하던 고위 관료도 적잖이 포함돼 있다.
정덕구·남궁석 전 열린우리 의원
부동산정책 주도 최종찬 전 건교
정치적 소신 버리고 ‘한나라당행’ ■ ‘철새’ 고위 관료들=김대중 정부 때 재정경제부 차관과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던 정덕구 전 열린우리당 의원은 비공개로 충남 당진에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비례대표 의원으로서는 처음 열린우리당을 탈당하며 “예전의 자리로 돌아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전력하고자 한다. 정치적 색깔에서 벗어나 민생경제 문제에 몰입하려 한다”며 사실상 정계은퇴 선언을 한 바 있다. 비공개 신청은 이런 스스로의 말바꾸기를 부끄러워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경기 용인갑에 공천 신청을 한 남궁석 전 열린우리당 의원도 양지를 좇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삼성 에스디에스(SDS) 사장 출신인 남궁 전 의원은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김대중 정부 때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지난해엔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과정에서 이해찬 전 총리의 대선 경선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경선 뒤엔 정동영 후보의 선대위 고문을 맡기도 했다. 경기 안양 동안갑에 공천 신청서를 낸 최종찬씨는 노무현 정부에서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김대중 정부 때는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맡기도 했다. 그는 참여정부가 추진한 각종 부동산 대책과 행정수도 이전 작업에 충주적인 구실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경선에선 이해찬 전 총리의 자문역을 맡기도 했다. 허준영 전 경찰청장 역시 서울 중구에 공천 신청을 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치안 비서관과 경찰청장을 지냈다. 이 밖에 노무현 정부에서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이현재씨는 경기 하남에,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지낸 허범도씨는 부산 사하갑에 각각 공천을 신청했다.
■ 정치인 출신 철새도 여전=정치 철학보다는 당선 가능성만을 보고 한나라당행을 택한 정치인들도 여전했다. 대선 직전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했던 강길부 의원은 지난 1월 한나라당에 입당해 울산 울주에 공천을 신청했다. 지난 총선 전 한나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당선됐다. 국민중심당의 원내대표까지 맡았던 정진석 의원도 1월 한나라당에 입당해 자신의 지역구인 공주·연기에 공천 신청을 했다. 이신범 전 의원 역시 국민중심당의 창당 과정에 참여해 서울시당 대표까지 지냈으나 서울 강서을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 인천 서·강화갑에 공천을 신청한 조한천 전 의원도 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에서 15, 16대 의원을 지냈다. 강원 홍천 횡성에 공천 신청을 한 유재규 전 의원은 새천년민주당 출신이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부동산정책 주도 최종찬 전 건교
정치적 소신 버리고 ‘한나라당행’ ■ ‘철새’ 고위 관료들=김대중 정부 때 재정경제부 차관과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던 정덕구 전 열린우리당 의원은 비공개로 충남 당진에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비례대표 의원으로서는 처음 열린우리당을 탈당하며 “예전의 자리로 돌아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전력하고자 한다. 정치적 색깔에서 벗어나 민생경제 문제에 몰입하려 한다”며 사실상 정계은퇴 선언을 한 바 있다. 비공개 신청은 이런 스스로의 말바꾸기를 부끄러워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경기 용인갑에 공천 신청을 한 남궁석 전 열린우리당 의원도 양지를 좇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삼성 에스디에스(SDS) 사장 출신인 남궁 전 의원은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김대중 정부 때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지난해엔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과정에서 이해찬 전 총리의 대선 경선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경선 뒤엔 정동영 후보의 선대위 고문을 맡기도 했다. 경기 안양 동안갑에 공천 신청서를 낸 최종찬씨는 노무현 정부에서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김대중 정부 때는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맡기도 했다. 그는 참여정부가 추진한 각종 부동산 대책과 행정수도 이전 작업에 충주적인 구실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경선에선 이해찬 전 총리의 자문역을 맡기도 했다. 허준영 전 경찰청장 역시 서울 중구에 공천 신청을 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치안 비서관과 경찰청장을 지냈다. 이 밖에 노무현 정부에서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이현재씨는 경기 하남에,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지낸 허범도씨는 부산 사하갑에 각각 공천을 신청했다.
■ 정치인 출신 철새도 여전=정치 철학보다는 당선 가능성만을 보고 한나라당행을 택한 정치인들도 여전했다. 대선 직전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했던 강길부 의원은 지난 1월 한나라당에 입당해 울산 울주에 공천을 신청했다. 지난 총선 전 한나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당선됐다. 국민중심당의 원내대표까지 맡았던 정진석 의원도 1월 한나라당에 입당해 자신의 지역구인 공주·연기에 공천 신청을 했다. 이신범 전 의원 역시 국민중심당의 창당 과정에 참여해 서울시당 대표까지 지냈으나 서울 강서을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 인천 서·강화갑에 공천을 신청한 조한천 전 의원도 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에서 15, 16대 의원을 지냈다. 강원 홍천 횡성에 공천 신청을 한 유재규 전 의원은 새천년민주당 출신이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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