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친이·친박 ‘계파의 힘’ 뚜렷 법조·전문가 출신 대거 통과

등록 2008-02-17 20:26수정 2008-02-18 16:06

서울 경기지역 한나라당 1차 공천심사 통과자
서울 경기지역 한나라당 1차 공천심사 통과자
한나라당 수도권 1차 공천심사 마쳐
한나라당이 주말까지 서울과 경기 대부분 지역(안성, 김포 등 5개 지역 제외)의 1차 공천 심사를 마쳤다. 공천심사위원회는 각 지역 공천 신청자들을 2~4배수로 압축했다. 심사과정에서 계파의 힘은 여실히 증명됐다.

■ 계파 위력, 전문성 우대=한나라당의 1차 서류·면접 심사 결과를 보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 강재섭 대표 등 든든한 ‘배경’을 지닌 공천 신청자들의 ‘약진’이 뚜렷하다. 어림잡아도 100여명 이상의 신청자가 3분도 채 안되는 면접 뒤 탈락했음에도 당내에서 큰 소리가 나지 않는 까닭이다. 특히 진수희·심재철 의원 등 이 당선인 쪽 인사들은 일찌감치 단수 후보로 압축됐다.

김효재 인수위 자문위원, 강승규 인수위 부대변인 등 인수위 출신 인사들의 통과율도 높았다. 박 전 대표 쪽 측근들도 단수 후보로 낙점받지는 못했으나 하남에 공천을 신청한 백기승 전 경선 캠프 홍보기획단장을 빼고는 대부분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충성도’보다는 전문성이 중시되는 흐름도 보인다. 유정현 전 <에스비에스> 아나운서, 홍정욱 전 <헤럴드미디어> 대표(이상 동작 갑) 등 방송·언론계 출신을 비롯해 교수, 회계사, 사업가 출신들은 1차 면접을 대거 통과했다. 변호사 등 법조계 우대 현상은 여전했다. 이 과정에서 길기연(광진을), 정은숙(금천)씨 등 5~6명의 당협위원장들이 탈락해 농성을 벌이는 등 강력 반발하기도 했다.

■ 누가누가 맞붙나=수도권 지역 1차 심사 결과, 단독 신청자 또는 단독 후보로 압축돼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곳은 모두 22곳이다. 이중 ‘친박’ 성향으로 분류되는 곳은 서울 용산(진영) 한 곳이고 나머지는 모두 중립 또는 ‘이명박계’ 사람들이었다.

압축된 후보 수가 3~5명으로 초경합 지역인 곳도 많다. 서울 서초을의 경우 김덕룡 의원과 고승덕 변호사, 상원종 한국 입법연구원장이 겨루고 있고, 도봉갑의 경우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와 양경자 전 의원, 당 경선 검증위원으로 참여했던 정옥임 선문대 교수 등이 한치 양보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16 대 1로 최대 공천 경쟁률을 보였던 은평갑 역시 김현호 전 이명박 후보 정책특보, 안병용 당 부대변인, 김영일 전 문화방송 보도국장, 홍인정 한남대 객원교수 등 각 계파의 배경을 짊어진 인사들이 경합하고 있다.

현역 의원끼리 맞붙는 곳도 관심이다. 박 전 대표 측근에서 급작스레 ‘이명박계’로 옮긴 전여옥 의원과 고진화 의원이 경쟁하는 영등포갑, 이계경·나경원 두 여성과 이원창 전 의원이 출마한 송파병이 대표적인 지역이다. 강동갑의 경우 김충환 의원과 이명박 당선인의 법률 자문을 맡았던 은진수 변호사가 대결을 벌이고 있다. 성연철 이유주현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