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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단수 후보 ‘친이’ 24-‘친박’ 9명

등록 2008-02-24 20:44

한나라당 1차 공천심사 결과
한나라당 1차 공천심사 결과
한나라 1차 심사 결과
한나라당이 23일 경남 지역을 마지막으로 전국 각 지역의 후보를 1~4배수로 압축하는 면접·서류 심사를 마무리지었다. 경선·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을 도왔던 인물 상당수가 1차 시험을 통과했으며 판·검사, 변호사 등 법조인 출신도 거의 합격했다.

■ 약진=이번 공천에서 두드러진 점은 ‘이명박의 힘’이었다. 단수 후보로 잠정 결정된 53명 중 박 전 대표 쪽은 유정복(경기 김포), 이계진(강원 원주), 강창희(대전 동구), 진영(서울 용산) 의원 등 9명에 불과하다. 중립 성향의 이종구(서울 강남갑), 맹형규(서울 송파갑) 의원 2명을 빼면 42명이 ‘이명박계’였다.

복수 압축 지역에도 이 당선인 쪽 인물들이 많았다. 강승규 인수위 부대변인(마포갑), 권택기 당선인 비서실 정무기획팀장(광진갑), 진성호 인수위 전문위원(중랑을), 김효재 인수위 자문위원(성북갑), 조해진 당선인 부대변인(밀양·창녕), 김병일 인수위원(청주 흥덕갑), 송태영 당선인 부대변인(청주 흥덕을) 등이다.

율사 출신들도 대접을 받았다. 김진환 전 서울지검장(서울 광진갑), 정준길 전 서울지검 검사(서울 광진을), 검사 출신의 정미경 변호사(수원 권선), 김상도 전 의정부지청 차장검사(의정부갑), 손범규 변호사(고양 덕양갑), 박준희 변호사(인천 연수) 등이 무난히 1차 관문을 통과했다.

■ 치열=현역 의원들도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친박’의 엄호성 의원(부산 사하갑)은 ‘친이’인 김해진 인수위 전문위원을 맞았으며, 부산 강서갑에선 3선의 정형근 의원과 박민식·손교명 변호사가 나란히 경쟁을 펼친다. 지난 선거 때 이 당선인의 각종 의혹에 법률적 대응을 맡았던 은진수(서울 강동갑), 오세경(부산 동래) 변호사도 각각 김충환·이재웅 의원과 맞붙는다. 경북 문경·예천에선 홍성칠 전 상주지원장과 이한성 전 상주지청장이 맞붙어 ‘판-검’의 대결을 벌이고 있다.

■ 전망=다선·고령 의원들은 앞으로 ‘물갈이’ 폭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65살 이상·3선 이상 의원 중엔 이 당선인의 형인 이상득 의원(경북 포항남·울릉)만 단수 후보로 압축됐다. 5선인 박희태, 김덕룡 의원, 4선인 이강두 의원 등은 모두 3배수 후보군에 들어, 이들이 퇴진 압박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따라 향후 판도가 달라진다.

한나라당은 다음주부터 1차 심사에 여론조사 결과 등을 합산해 단수 후보로 압축하는 과정에 들어간다. 공천심사위 간사를 맡고 있는 정종복 사무1부총장은 “지역구 공천 신청자 중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인물들은 별도로 전략공천 후보군으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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