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박성범 의원의 부인인 신은경 전 아나운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선진당 당사에서 입당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신씨는 이번 총선에서 서울 중구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선진당 후보로 서울 중구 출마…대변인도 맡아
신은경(50) 전 <한국방송> 아나운서가 서울 중구에 자유선진당 간판을 달고 출마한다. 신 전 아나운서는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 지역 박성범 의원의 부인으로 남편을 대신해 ‘설욕’에 나서게 됐다.
신 전 아나운서는 18일, 여의도 선진당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과 현 정권은 최근 각료 선정과 공천 과정에서 국민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며 “정권이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국정을 운영하게 하려면 국회를 통한 합리적인 견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편 박 의원의 공천 탈락에 관해선 “한나라당이 다른 지역에서 자리 다툼을 하던 사람을 갑자기 (중구에) 전략공천하는 것은 온당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남편을 도와 3번이나 총선을 치러 정치의 심장부 중구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주민들이 어떤 미래를 원하는 지 잘 알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날 박성범 의원은 이회창 총재를 만나 신 전 아나운서 출마에 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재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 의원이 활동을 중단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선진당은 이날 신 전 아나운서를 전원책 변호사와 함께 당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지상욱, 이혜연 전 대변인은 직책이 공보특보로 바뀌었다. 신 전 아나운서의 출마로 서울 중구에선 이미 이 지역에 전략 공천된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과 여성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나 의원은 “중구 발전은 여당의 힘있는 의원만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서울 중구에 출마한 나경원 전 한나라당 대변인이 18일 낮 서울 신당동 ‘떡볶이골목’ 안 식당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전날 박성범 의원은 이회창 총재를 만나 신 전 아나운서 출마에 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재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 의원이 활동을 중단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선진당은 이날 신 전 아나운서를 전원책 변호사와 함께 당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지상욱, 이혜연 전 대변인은 직책이 공보특보로 바뀌었다. 신 전 아나운서의 출마로 서울 중구에선 이미 이 지역에 전략 공천된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과 여성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나 의원은 “중구 발전은 여당의 힘있는 의원만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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