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친박연대 대표는 이날 경기도 안산, 안양, 하남 등 수도권에 지원유세를 집중했다. 유세에서 서 대표는 “총선이 끝난 뒤 영남권의 ‘친박 무소속 연대’와 힘을 합친 다음에 한나라당으로 되돌아가서 잘못된 공천을 주도한 세력을 심판하겠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는 또 “박근혜 전 대표와 더불어 여당 내 야당의 구실을 하며 진정한 보수로서의 한나라당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7일까지 수도권 지원 유세를 벌인 뒤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엔 대구와 부산, 서울에서 후보자들이 모인 전체 후보자 대회를 열어 친박 연대 바람을 이어갈 예정이다. 선거 막판까지 박 전 대표에 대한 동정심을 자극해 부동표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부산, 대구 등 영남권의 ‘친박 무소속 연대’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의 지원 유세를 최대한 가동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6일 경북 성주, 칠곡, 구미 지역을 방문해 이인기 후보와 김태환 후보를 도왔다. 김 의원은 7일엔 사하갑의 엄호성 후보와 밀양·창녕의 박성표 후보 지원유세에 나설 작정이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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