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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친박연대,“개표 뒤의 반전” 안도

등록 2008-04-10 00:46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가운데)와 당직자들이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다 박수를 치고 있다. 김명진 기자 <A href="mailto:littleprince@hani.co.kr">littleprince@hani.co.kr</A>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가운데)와 당직자들이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다 박수를 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지옥에서 천당으로’

9일, 친박연대의 분위기는 침울에서 기쁨으로 급반전했다. 저녁 6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서청원 대표와 송영선 대변인 등의 얼굴엔 실망감이 역력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예상치를 밑돈 5~10석 가량의 의석을 얻을 것으로 나온 탓이다. 특히 이들은 한나라당이 170석을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 대표는 연신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고, 송영선 대변인은 눈물을 훔쳤다. 서 대표는 이날 저녁 7시께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인터뷰를 하고 싶지 않다. 안타깝고 참으로 괴롭다”고 침통해했다.

그러나 실제 개표에서 한나라당의 의석이 과반 정도에 머물고 시간이 흐를수록 친박연대 정당 지지율이 치솟아 3위까지 올라서자 완연히 분위기가 바뀌었다. 박수가 터지고 “친박연대, 서청원”이란 연호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일부 당직자들은 “박근혜의 매직(마술)이 다시 한번 발휘됐다”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서 대표는 밤 10시30분께 다시 기자회견을 자청해 “당을 만든 지 열흘 만에 우리는 이렇게 선전했다. 13석 이상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도와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기뻐했다. 그는 “친박 연대는 태어나서는 안되는 정당이었다. 한나라당이 박 전 대표를 도왔다는 이유만으로 공천에서 (우리들을) 탈락 시킨 것은 잘못이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또 “친정인 한나라당이 과반이 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일자리 창출엔 적극 돕겠지만 대운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한다”며 한나라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친박 연대 쪽은 이규택, 엄호성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의 탈락을 아쉬워 하기도 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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