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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친박연대 “신속히 복당”

등록 2008-04-10 02:15수정 2008-04-10 02:22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9일 저녁 개표 결과 당선이 확실해지자 대구 달성군 선거사무소에서 당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밝게 웃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9일 저녁 개표 결과 당선이 확실해지자 대구 달성군 선거사무소에서 당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밝게 웃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복당 뒤 친이계열과 대립각
박근혜 당내 주류로 세울듯
친박 연대와 친박 무소속 연대는 총선 내내 예고한 대로 한나라당 복귀를 추진할 작정이다.

친박 무소속 연대 김무성 의원은 당선 뒤 기자회견에서 “아무 조건없는 복당을 신청하고 한나라당에 들어가는 것이 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한 친박연대 당직자는 “한나라당이 과반을 겨우 넘김에 따라 친박 연대의 힘이 아쉬워질 것”이라며 “18대 국회 원 구성 전에 한나라당에 복당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세력은 복당 과정에서 공동 행보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서청원 대표는 9일 밤 10시30분께 한 기자회견에서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형제와 같은 입장인 친박 무소속 연대와 함께 충분히 장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공동보조를 취할 뜻을 내비쳤다. 친박 무소속 연대 당선자들이 친박 연대 쪽에 입당한 뒤 한나라당과 당대당 합당 협상을 진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친박 연대 쪽은 복당을 낙관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계속 복당을 계속 거부할 경우 당내 친박 의원들의 반발로 인한 내홍 탓에 ‘과반 확보’ 효과를 제대로 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이미 김무성 의원 등이 “복당해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살리기를 돕겠다”고 한 만큼 당에서 이를 거부할 명분도 마땅치 않다는 설명이다. 이재오, 이방호 의원 등 반 박근혜 전선의 선봉에 섰던 인사들도 낙선했다. 복당 뒤엔 세력화에 나서 친 이명박 계와 각을 세우며 박 전 대표 주류 만들기에 나설 태세다. 서 대표는 “박 전 대표를 정치적으로 고사시키려는 시도는 불식돼야한다. 친박연대는 솔직히 박 전 대표가 미래 대한민국 지도자가 돼야한다고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복당 불가 방침을 바꾸지 않을 경우 친박 연대는 독자 활로를 모색해야하는 상황에 마주칠 수 있다. 김무성 의원은 “만일 개원직전까지 한나라당에서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면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한나라당에 대해 애정을 갖고 비판하는 건전한 비판세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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