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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선진당, 무소속 영입 ‘교섭단체 구성’ 힘모아

등록 2008-04-10 02:19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9일 밤 서울 여의도 당사 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보의 이름 옆에 꽃을 달고 있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9일 밤 서울 여의도 당사 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보의 이름 옆에 꽃을 달고 있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자유선진당은 총선 뒤부터 교섭단체(20석) 구성에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교섭단체를 구성해야만 정당으로서 독자생존이 가능한 까닭이다.

우선 친박 무소속 연대나 각 당 보수성향 의원들을 영입하는 데 박차를 가할 태세다. 이회창 총재는 9일 밤 기자회견에서 “선진당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에게 폭넓게 문을 열겠다”며 교섭단체 구성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박현하 부대변인은 “교섭단체가 안 되면 선진당이 지닌 가치와 정책을 실현하는 데 한계에 부딪힌다”며 “친박 연대나 무소속 당선자들과 손잡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당 쪽은 교섭단체 구성을 낙관하고 있다. 허성우 종합상황실장은 “당선자들 가운데 애초 선진당에 입당할 뜻이 있었던 각당 의원들이 7~8명이나 되는 만큼 교섭단체 구성은 간단히 해결된다”고 말했다.

이회창 총재도 나름 입지를 다졌다는 분석이다. 창당 2달여 만에 충청권 지분을 대부분 확보한 데다, 애초 의석의 배로 몸피를 늘려 제3당의 위치를 지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섭단체까지 구성된다면 대선 출마와 창당이란 ‘모험’을 선택한 이 총재의 정치실험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는 셈이다. 한 당직자는 “2년 뒤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압승을 한다면 이 총재의 정치적 위상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 지분을 두고 한때 잠복했던 이 총재와 심대평 대표 사이의 알력도 총선 선전으로 해소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교섭단체 구성이 늦어질 경우 정계개편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없지 않다. 영입대상인 친박 연대 쪽 당선자들이 적극적인 복당을 추진할 뜻을 내비치고 있어 영입작업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한나라당이 충청권 교두보 확대를 위해 의원 영입 작업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 당직자는 “교섭단체 구성이 여의치 않을 경우 거꾸로 일부 의원들이 한나라당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탈이 있으면 선진당의 앞날은 점칠 수 없다”고 말했다.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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