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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노당 비례대표 ‘3인3색’

등록 2008-04-11 20:44

홍희덕 / 곽정숙 / 이정희
홍희덕 / 곽정숙 / 이정희
■ 미화원 홍희덕 “비정규직 개선”
■ 장애인 곽정숙 “서민 대변자로”
■ 변호사 이정희 “평화의 한반도”

노동운동을 해온 환경미화원, 장애 차별에 맞서온 여성 장애인, 주한미군 문제를 연구하는 변호사. 민주노동당이 18대 총선에서 배출한 3명의 비례대표들이다. 이름 높은 사회운동가는 아니지만 낮은 곳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와 누구보다 소외된 사람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홍희덕(59) 당선자는 현직 환경미화원으로 경기 의정부에서 새벽마다 거리를 쓸었다. 1990년대 말 청소 분야가 민간에 위탁되고, 숨진 동료가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홍 당선자는 “무엇보다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 1번 곽정숙(48) 당선자는 여성 장애인으로, 20여년 전부터 장애인 차별철폐 운동에 앞장서 왔다.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장애인 교육권 확보 등이 그가 힘을 보탠 성과물이다. 곽 당선자는 “장애계를 대표하는 후보로서만이 아니라 고통받는 서민들의 대변자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희(38) 당선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서 활동해 온 여성 변호사다. 92년 기지촌 여성 윤금이씨가 미군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사건을 보면서 미군 문제와 여성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매향리와 평택의 미군 관련 피해 사건, 군산 성매매 업소 화재 사건, 호주제 위헌심판 청구 등 그동안 맡아 온 사건도 관심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이 당선자는 “헌법과 법률을 바탕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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