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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선진·창조한국 ‘교섭단체’ 힘 합친다

등록 2008-05-23 01:40

이회창 총재가 제안…18대국회 공조 합의
창조한국, 정체성 혼란 지지층 이탈 가능성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교섭단체를 꾸린다.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 양쪽 관계자는 22일 “내일 이회창 선진당 총재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만나 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할 것”이라며 “두 사람이 사람중심, 창조적 자본주의 실현이라는 공통의 목적을 향해 18대 국회에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쪽은 △한반도 대운하 적극반대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중소기업의 활성·명품·세계화를 공동 원내 활동 목표로 삼아 공조하기로 했다. 두 당은 원구성 협의에도 교섭단체로 참여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들은 교섭단체 구성 등 원내활동에서만 제휴할 뿐 정당의 독립성이나 정체성은 그대로 가져가기로 했다. 현행 국회법에는 당대당 통합을 하지 않더라도 교섭단체 구성은 할 수 있게 돼 있다. 18석을 지닌 선진당과 3석을 지닌 창조한국당은 의석을 합하면 21석이 돼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이번 교섭단체 구성은 이회창 선진당 총재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친박연대와 친박무소속 연대 소속 당선자 등에 공을 들여왔으나 이들의 한나라당 복당 전망이 밝아지자 창조한국당쪽으로 손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재는 최근 이 대통령과 손학규 통합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서 제외되는 등 비교섭 단체의 설움을 겪은 뒤 교섭단체 구성에 박차를 가해 왔다.

창조한국당은 당 정체성 혼란으로 지지층 이탈이 예상된다. 사람중심 진짜경제로 진보 성향의 적지만 단단한 지지층들이 가장 보수적인 정당으로 평가되는 선진당과의 교섭단체 구성으로 급속히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 이한정 당선자의 구속으로 당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은 창조한국당은 교섭단체는 꾸리고 지지층을 잃는 ‘소탐대실’의 결과를 거둘 수도 있다.

성연철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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