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홍준표 “청와대·내각 반성중”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30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3일)을 전후로 국정 쇄신책이 분명히 나온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내각이 지금 참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국정쇄신은 여당이 떠들썩하게 나서서 청와대를 압박하는 형식이 아니라 조용한 방식으로 일하고 결과로 말해야 한다”며 “국정시스템, 당정청이 하나가 되는 시스템을 정비 중”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시스템 정비에는 인적쇄신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도 고려사항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갈면 되겠느냐”며 “거기를 갈려고 해도 사람이 없다. 특히 호남에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다음달 2일 의원총회를 열어 민심수습책 등에 대한 당론을 모을 예정이며, 강재섭 대표가 3일로 예정돼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정례회동에서 당의 의견을 전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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