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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탕평’과 ‘친이’사이…난감한 박희태

등록 2008-07-08 20:46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앞)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려고 친박계의 허태열 최고위원과 함께 승강기를 내리고 있다. 이 회의에서 친박인사들의 복당문제가 논의됐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앞)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려고 친박계의 허태열 최고위원과 함께 승강기를 내리고 있다. 이 회의에서 친박인사들의 복당문제가 논의됐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안경률 사무총장설’ 친박쪽 눈치 살펴
박희태 새 한나라당 대표가 ‘탕평인사’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박 대표는 8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계파를 두루 고려해 탕평인사를 하려 한다”며 “박근혜 전 대표 쪽 인사도 당연히 배려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임명할 수 있는 주요 당직은 사무총장, 전략·홍보 기획본부장, 대변인, 여의도연구소장 등이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사무총장과 부총장 자리에 각각 이재오 전 의원의 측근인 안경률 의원과 차명진 의원 내정설이 흘러나오면서 박 대표의 처지가 난처하게 됐다. 한 친박 의원은 “친박 진영에서 ‘이재오의 복권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다”며 “박 대표가 진정한 탕평인사를 하는지 예의주시하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 대표 쪽도 당혹스런 표정이다. 박 대표의 한 측근은 “‘안경률 총장설’은 친이 쪽 의원들의 자가발전”이라며 “탕평을 생각하고 있는 박 대표로선 부담스런 암초를 만난 셈”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때 도움을 준 친이 쪽의 요구를 무시할 수도, 박 전 대표 쪽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처지란 게 박 대표 쪽의 이야기다. 박 대표는 총장으로 안 의원 외에도 3선인 김성조, 정갑윤 등 친박계 인사들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 역시 재선급 이상이란 기준을 세워 두고 친이 친박 의원들을 고루 검토하고 있다.

박 대표는 “여러 곳에서 의견을 듣고 있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다음주 초에나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고심을 내비쳤다.

한편, 박 대표는 7일 충청권 유일의 현역 의원인 송광호 의원에게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를 제안했으나 송 의원이 “과분하다”며 사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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