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가 10일 첫 본회의를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임기 개시 42일 만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18대 국회 첫 본회의를 열어 5선의 김형오(61) 의원을 새 국회의장으로 뽑았다. 김 새 의장은 투표에서 출석의원 283명 가운데 263명의 찬성을 얻었다. 그는 “편 가르지 않고 공정하며 품격 있는 국회, 상생의 국회를 만들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전날 밤 한나라당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합의한 △한-미 쇠고기수입협상 국정조사 특위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특위 △민생안정대책 특위 △공기업대책 특위 △국회법 개정 특위 △레바논파병연장 동의 특위 등 6개 특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쇠고기수입협상 국정조사 특위는 14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청와대와 농림수산식품부, 외교통상부 등 3개 부처를 대상으로 청문회 등을 통해 진상을 조사하기로 했다. 국회는 16, 18, 21, 22일 나흘 동안 쇠고기 협상과 경찰의 촛불집회 강경진압, 고물가 등에 대한 긴급현안 질의를 벌이기로 했다. 이날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없는 개원은 기만”이라며 본회의에 불참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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