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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홍반장 리더십 안통하네

등록 2008-08-19 20:44

상임위원장 밀어준 3명 중
고흥길 1명만 여유있게 당선
19일 치러진 한나라당 상임위원장 선거가 홍준표 원내대표의 리더십을 흔들어놨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통일외교통상위원장 후보에 박진,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후보에 고흥길, 정보위원장 후보에 최병국 의원을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 등 한나라당 몫 11석의 상임위원장 후보를 확정했다.

통일외교통상위원장 후보 경선에서 81표를 얻어 6표 차로 남경필 의원(4선)을 제친 박 의원(3선)은 홍 원내대표가 국회의원 당선횟수 우선 원칙을 내세우며 남 의원을 위원장 후보로 ‘낙점’한 것에 반발해 경선에 나섰다. 홍 원내대표가 정보위원장 후보로 낙점한 최병국 의원은 이에 반발해 경선에 나선 권영세 의원과 똑같이 78표를 얻었지만 연장자 우선 원칙에 기대어 간신히 당선됐다. 그나마 최 의원이 얻은 한 표는 중간 선상에 기표가 돼 무효 논란이 일었지만 ‘반 이상 특정 후보 쪽에 치우친 기표는 무효 처리 하지 않는다’는 공직선거법 110조에 따라 유효처리 됐다. 역시 홍 원내대표가 내정한 고흥길 의원은 96표를 얻어, 59표를 얻은 정병국 의원을 따돌렸다.

결국, 홍 원내대표가 지지한 3명의 후보 가운데 고 의원 1명만이 여유있게 당선된 셈이다. 홍 원내대표는 경선 전 30명 가량의 원내대표단이 자신이 지지한 후보에게 투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운영위원장은 홍준표 원내대표, 기획재정위원장은 서병수, 정무위원장은 김영선, 국방위원장은 김학송, 행정안전위원장은 조진형, 국토해양위원장은 이병석 의원이 경선없이 후보로 확정됐다.

당 안에선 상임위원장 선거 결과가 홍 원내대표의 원내 운영에 대한 불신감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많다. 한 영남지역 초선의원은 “홍 원내대표가 지지한 3명의 후보 가운데 사실상 2명은 의원들에게 거부당한 셈”이라며 “그의 독선적인 원내운영이나 대야 협상력 부재 등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표출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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