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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체면 안서는 박희태 대표

등록 2008-08-27 21:35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왼쪽)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왼쪽)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어청수경질 등 말만 하면 청와대 “노”…당도 시큰둥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격앙된 불심을 달래려 어청수 경찰청장 사퇴론을 꺼냈다가 난처한 처지에 빠졌다. 청와대가 일축해버린 데다, 당내 반응도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27일 “어 청장 사퇴론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사안인데, 괜히 당 대표가 얘기를 꺼내 불교계의 기대치만 높여 놓았다”며 “당청 사이에 다리가 꼬인 것”이라고 표현했다. 청와대가 박 대표의 뜻을 ‘무시’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 달 전에도 박 대표가 오전에 대북특사 파견 의사를 밝혔는데, 불과 몇시간 뒤인 오후에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이 안 받아들일텐데 우리가 굳이 (특사를) 제안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을 잘랐다.

당 안에서도 친이계 의원들을 주축으로 “왜 박 대표가 그런 말을 꺼냈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비판론만 무성할 뿐 박 대표에게 공감하는 목소리가 숨을 죽인 것도 난감한 점이다. 이 때문인지 박 대표는 27일 <한국방송> 라디오에서 어 청장 경질론을 확인하는 물음에 “내가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기가 어려우니 이해해달라”고 에둘러 갔다.

하지만 청와대의 처사가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일부 있다. 한 고위 당직자는 “청와대나 정부의 잘못을 표로 심판받는 것은 여당이다. 청와대가 자꾸 단칼에 여당의 의견을 자르는 것은 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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