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위원장 “대화 재개 위해”
한-미 FTA 올해안 비준 주장
한-미 FTA 올해안 비준 주장
한나라당 소속 박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9일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해 외통위 차원의 방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한나라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6자 회담이 재개되고 북핵 문제가 다시 논의되면 우리 정부도 대북지원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야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위원장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 것은 미국 부시 행정부가 9회말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며 “아직 북핵 폐기까지는 산넘어 산이지만 (정부의) 대북 에너지 지원 시간표 등을 재조정해 남북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말했다. 북핵 폐기를 전제로 한 현 정부 ‘비핵·개방·3000’ 정책의 전향적인 수정을 요구한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에 관해선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외통위에서 상정 처리하고 본회의 비준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의회 분위기는 연내 비준이 사실상 어렵지만 우리로선 자동차 분야 등 미국의 재협상 요구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국익상의 필요가 있어 선도적으로 처리해야한다”며 “에프티에이를 경제 회생의 새 돌파구로 삼아야 하는 만큼 (한-미 에프티에이 뿐 아니라) 한-이유(EU), 한-캐나다 에프티에이 등도 추진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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