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전여옥 “국회폭력 의원은 사이코패스”
민주 “관심끌려 거짓말하는 정신질환”
민주 “관심끌려 거짓말하는 정신질환”
전여옥(사진) 한나라당 의원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상정 강행에 반대한 일부 민주당, 민주노동당 의원을 연쇄살인범 강아무개씨에 빗대 사이코패스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밤 자신의 홈페이지에 ‘사이코패스 정치인은 가라’란 제목의 글을 올려 “신성한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해머질을 하고, 동료의원의 명패를 내던지고 그것도 모자라 짓밟기까지 하는 ‘사이코패스 정치인’들, 무엇이 옳은 것인지 잘 알면서도 자신이 하는 행동과는 너무나 큰 차이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사이코패스’라고 불려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이들은) 반의회적이고 반민주주의적 인격장애라고 볼 수 있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재명 민주당 부대변인은 31일 논평을 내어 “영구집권을 위해 국민들의 입은 마스크 처벌법으로, 눈과 귀는 재벌방송법으로, 표현의 자유는 사이버모욕죄로 막아 고통을 가하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한나라당과 전여옥 의원이야말로 사이코패스 아니냐”며 “이목을 끌기 위해서라면 자해와 공격을 마다 않는 걸 보면 전 의원은 ‘문하우젠 증후군’도 의심된다”고 말했다. 문하우젠 증후군은 관심을 끌려고 병적으로 거짓말을 하거나 스스로 도취하는 정신질환으로 주로 자신이 돌보는 아이를 학대하는 아동학대 형태로 나타난다고 한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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