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4일 비정규직법 개정안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문화방송>과 <에스비에스> 라디오에 잇따라 나와 “(비정규직법 개정은) 2월 국회에선 좀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국회에서 이 문제에 관한 논쟁을 시작하고 대화와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 4월 국회에서 처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주장대로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면 비정규직을 고착화킨다고 노동계의 반대가 극심할 것”이라며 “현행 2년 조항은 그대로 두고 경제가 살아날 때까지는 향후 3~4년 동안 한시적으로 사용기간을 늘리는 게 옳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에 관해선 “여야가 협의처리하기로 한 만큼 2월에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처리해 주면 본회의 처리는 4월에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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