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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정동영 “나도 인간인지라 아침·저녁 맘 바뀌어”

등록 2009-03-13 19:52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일문일답
고심 끝에 12일 4·29 재보궐선거 출마 결심을 밝힌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표정은 의외로 담담했다. 정 전 장관은 “나도 인간인지라 아침, 저녁으로 마음이 자주 바뀌더라”며 “그러나 내 입으로 단 한번도 (출마한다 안 한다) 말한 적이 없고, 며칠간 침묵과 전화를 끊은 상태에서 깊은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귀국은 언제 할 예정인가?

“다음 주쯤 하겠다.”

-출마하는 거냐?

“13년전 정치를 시작했던 고향으로 돌아가 새로 출발하겠다. 초심으로 돌아가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

-386 초선의원 등 당내 반발은 어떻게 극복할 생각인가?

“비판이 있다는 것 잘 알고 있다. 달게 감수하겠다. 비판에 들어 있는 애정을 받들겠다. 후배들도 국민과 당을 사랑하는 충정을 갖고 있다. 같이 협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갈 때다. 국민들 보기에도 그런 모습이 좋을 것이다.”

-수도권이 아닌 고향을 다시 찾아가게 된 이유는?


“우연히 내가 정치를 시작했던 지역에서 재보궐선거가 생겼다. 전주 덕진은 나의 정치적 모태다. 지금 국민은 튼튼한 야당을 원한다. 여당도 튼튼해야 하지만 야당도 튼튼해야 한다. 백지장도 맞들면 힘이 덜 든다. 겸손하게 당에 봉사하겠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 어떤 점을 실망했나?

“경제에 대한 기대 때문에 현 정부가 출범했다. 선거다운 선거를 못해본 것도 경제 몰입 심리 때문이 아니었나. 1년이 지났는데 경제도 어렵고, 남북관계에 엄중한 위기가 초래됐다. 경제, 남북 문제는 초당적 대처가 필요하다. 야당이 좀더 강해지고, 경제위기, 남북위기, 민주주의 훼손을 막아야 한다.” 글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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