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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울산 ‘진보 단일화’ 방식 타결

등록 2009-04-23 20:04수정 2009-04-23 22:32

[4·29 재보선 D-5]
노 전대통령 겨눈 ‘박연차 수사’ 영향력 주시
최대 승부처 부평을 ‘지엠대우 살리기’ 공방
4·29 국회의원 재선거가 엿새 뒤다. 그러나 5개 재선거 지역 대부분의 판세는 여전히 안갯 속이다. 후보들의 합종연횡, 검찰 수사의 향방 등은 막판 안개를 걷히게 할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 진보 진영의 울산 북구 단일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후보 단일화 협상이 23일 타결됐다. 두 당은 울산 북구 소재 사업장의 민주노총 조합원과 주민 여론조사를 거쳐 단일화 후보를 다음주 초쯤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일정과 조사 방법 등의 발표는 선거법을 어길 소지가 있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하지 않았다. 또 김태선 민주당 후보는 이날 ‘반이명박 전선’ 구축을 위해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단일화 실패에 따른 두 당 후보의 동반 낙선 우려 때문이다. <중앙일보>의 20일 여론조사를 보면, 김창현 민주노동당 후보(17.3%)와 조승수 진보신당 후보(20.3%) 모두 박대동 한나라당 후보(25.4%)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단일화 후보가 너무 늦게 결정되는 점이 실제 단일화 효과에 한계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그동안 패인 감정의 골을 얼마나 빨리 메울 수 있을지가 단일화 효과의 크기를 결정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박연차 수사, 노무현 변수? 한나라당은 ‘박연차 수사’로 도덕성에 흠집이 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이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이탈을 기대한다. 민주당의 계산은 다소 다르다. 악재는 분명하지만 편파·선거용 수사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야권 지지표가 모이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내다본다. 여론조사기관 <리처치플러스> 임상렬 대표는 “노 전 대통령 실망감은 크지만, 투표율이 낮은 재보선에서 표심이 여야 어느 한쪽에 유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부평, 지엠대우 해법 난타전 지엠(GM) 대우 살리기 논란은 거의 유일한 전국적인 정책 쟁점이다. 그만큼 부평을에선 ‘처방전’을 두고 난타전이 치열하다. 이재훈 후보를 낸 한나라당은 “미국 본사가 어찌되든 확실히 살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홍영표 후보를 낸 민주당도 “지엠 대우 회생에 필요한 6500억원을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반드시 반영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그러나 두 당 모두 실현성이 낮은 선심성 공약을 낸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20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엠대우 회생에 정부가 독자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해 머쓱해졌고, 민주당은 “종합적인 구제 프로그램 없이 예산만 넣어서는 무의미하다”는 이한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한나라당)의 제지에 막혔다.

성연철 송호진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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