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내각 개편 없다” 선긋기
피할순 없어도 시간 끌 눈치
피할순 없어도 시간 끌 눈치
청와대는 6일 청와대 참모 및 내각 개편 여부에 대해 “현재로서는 논의되는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홍준표 원내대표 등이 청와대·내각 개편을 주장하는 데 대해 “홍 대표가 중요한 당의 주축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그런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내가 아는 범위 안에서는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아직은 미풍도 없다’는 말이 맞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런 공식적 반응과 달리,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시기의 문제일 뿐 청와대·내각 개편을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는 기류가 짙어지고 있다.
한 핵심 참모는 “당 쇄신작업은 당이 중심이 돼서 해나가면 되고, 대통령도 국민의 뜻에 따라 적절한 표시를 할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참모는 “다만 인사 문제는 신중하게 다뤄야 할 문제이고, 일정과 관련해 대통령 나름의 구상을 갖고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청와대 쇄신에 대해 “좀 지켜봐 달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청와대에서는 5월말 한나라당 주요 당직 인선 및 쇄신방안을 마무리하고 6월 임시국회에서 ‘입법전쟁’을 치른 뒤 그에 따른 ‘평가’로서 6월말이나 7월께 청와대·내각을 개편하는 게 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개편을 하더라도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인적 교체를 하는 걸로 비치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 약간의 시차를 두겠다는 게 청와대의 바람으로 보인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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