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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친박 최경환 출사표…‘경선 흔드는 손’ 되나

등록 2009-05-17 19:25

한나라 원내대표 경선…중립 황우여와 손잡고 당선 기대
한나라당 원내대표 출마를 미뤄오던 황우여 의원이 18일 친박근혜계의 최경환 의원(정책위의장 후보)과 손잡고 경선 출마를 선언한다. 황 의원은 17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섬기는 리더십으로 친이-친박의 화학적 결합과 한나라당의 변혁을 이끌어 내겠다”며 “최경환 의원이 정책위의장 후보를 맡아 함께 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중립-친박 연합’이다. 안상수, 정의화 의원의 친이명박계 후보간 2파전 구도를 흔드는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 안에선 ‘최경환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최 의원은 2007년 당내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표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을 지냈다. 최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암묵적인 동의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김무성 원내대표론을 단호히 거절한 박 전 대표가 친박 정책위의장 후보의 출마까지 막으면 정치적 부담이 만만찮을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와 당 수석정조위원장을 맡아 스스로 ‘용병’이라고 일컬을 만큼 적극적인 당-정 활동을 해와 친이쪽 의원의 거부감도 적다. 중립 성향의 서울지역 한 초선 의원은 “찍을 사람이 없어 고민하던 중립지대 의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했다”고 말했다. 황 후보 쪽은 당내 50명 남짓인 친박 의원의 지지와 일부 친이 온건파와 중립 의원들의 표를 얻는다면 승산이 있다고 기대한다.

기존 후보들은 적잖이 당황한 표정이다. 안상수 의원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내가) 수차례 권유할 때는 나서지 않겠다던 최 의원이 갑자기 황 의원과 함께 출마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배후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없다.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김무성 원내대표론 추진 등 친박 끌어들이기에 힘쓴 것으로 알려진 이상득 의원의 힘이 배후에서 작용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성연철 김지은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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