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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친이 ‘사무총장까지 독식’ 속내

등록 2009-05-22 22:23

안상수 원내대표 ‘탕평인사’ 공언했지만…

‘강성 친이’ 원내대표 선출로 당내 주도권 쟁취에 성공한 한나라당 이명박계(친이)는 이제 박근혜계(친박) 달래기에 고심하고 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취임 첫 마디로 △인사탕평 시행 △공정한 공천 보장 등을 공언했다. 특히 친이 원외 위원장과 친박 복당 의원들간의 신경전이 치열한 당협위원장 문제에 대해선 “현역 의원 위주로 선출해야 한다”며 친박 의원들의 손을 들어줬다.

당내에선 친이 원내대표가 당선된 만큼 주요 당직인 사무총장은 친박 쪽에 내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3선 친박인 정갑윤(울산 중구) 의원이 주로 거론된다. 하지만, 친이 내부적으론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의 실무를 총괄할 사무총장 자리를 친박에게 내줄 수 없다는 의견이 강하다. 한 수도권 재선의원은 “사무총장은 청와대와 직접 소통하는 자리인데 친박 의원이 그 역할을 할 수 있겠냐”며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청와대 한 참모도 “원내부대표단 인선에서 친박 의원들을 상당수 기용할 수는 있어도 당 사무총장은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직전 정책위의장을 지낸 임태희 의원과 3선인 장광근(서울 동대문갑)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화합의 책임은 박 전 대표에게 있다’며 박 전 대표를 몰아붙이는 움직임도 있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22일 <문화방송>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지난번에 대통령까지 나서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를 제안할 정도로 화합과 탕평의 의지를 갖고 있다”며 “박 전 대표와 친박 지도자들이 이것을 어떻게 수용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박 전 대표를 압박했다. 청와대 안에서도 ‘김무성 카드’가 불발된 이후로 친박 포용론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최혜정 황준범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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