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이 29일 강기갑 대표를 본부장으로 한 ‘이명박 정권 퇴진 운동본부’를 발족하고, 이 대통령 탄핵을 위한 서명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탄핵 추진은 지난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정책당대회’에서 정권퇴진 운동을 명시한 선언문을 채택한 데 따른 것이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공당으로서 현 정부를 조기에 끌어내릴 수 있는 합법적 방법은 국회 탄핵밖에 없어서 이 방법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노동당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1000만명의 탄핵 서명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2일 서울에서 전국 200여곳의 지역위원장을 소집해 탄핵 서명운동을 포함한 정권 퇴진 운동 결의대회를 한 뒤, 거리 캠페인과 가구 방문 등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또 야 4당과 시민·사회단체와 지속적으로 연대하는 한편, 의원단과 지도부를 중심으로 전국 주요 시·도를 돌며 시국대회와 연설회, 강연회를 계속하는 등 당의 독자 행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누리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탄핵 서명을 위한 누리집을 따로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현재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탄핵 운동과도 공조할 계획이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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