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서면 답변서 밝혀…‘만수위’ 공식 확인
김태영 국방장관 후보자가 17일 북한의 황강댐 방류와 관련해 “8월26~27일 비가 와 27일 방류한 이후 황강댐으로 물이 지속 유입돼 재방류해야 할 상황이었다는 것은 확인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18일 열리는 인사청문회에 앞서 국회 국방위원들에게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이번 황강댐 방류가 수공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번 황강댐 방류를 수공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첩보가 없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는 황강댐 방류 직전 ‘댐에 물이 차 있었다’는 보도 내용을 공식 확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한겨레>를 비롯한 언론들이 익명의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지난 6일 황강댐이 방류 이전 만수위 가깝게 물이 차 있었다”고 보도하자, 청와대와 국방부 등 정부 당국은 공식적으로 “수위를 단정적으로 (만수위냐 아니냐를) 판단할 수 없다”고 적극 해명한 바 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도 지난 9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북한이) 의도적으로 (황강댐 물을 방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그러나 국방부는 김 후보자의 서면답변서가 다시 논란을 일으키자 이날 밤 별도 자료를 내어 “답변서 작성 과정에서 실무자의 착오가 있었다”며 답변 내용을 정정했다. 국방부는 “지난 8월 말 북한 지역에 비가 내린 이후 황강댐으로 물이 유입되는 것을 확인한 바는 있으나, 9월6일 방류 당시 황강댐의 수위가 만수위였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에서 변한 게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기무사의 민간인 사찰 논란과 관련해 “민간인 사찰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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