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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조승수 “단일화? 반했다고 당장 결혼하나”

등록 2010-01-19 20:56수정 2010-01-20 09:51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오른쪽에서 3번째)이 19일 오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희망과 대안’과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네트워크’가 함께 주최한 야5당의 지방선거 책임자 초청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진보매체 합동방송 사진공동취재단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오른쪽에서 3번째)이 19일 오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희망과 대안’과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네트워크’가 함께 주최한 야5당의 지방선거 책임자 초청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진보매체 합동방송 사진공동취재단
야권 선거연대 토론회
“민주당 기득권 버리려 하지 않아”

“남녀가 반했다고 해서 당장 결혼할 수는 없다”

조승수 진보신당 의원은 19일 이 한마디로 “결혼하기로 마음 먹으면 혼수 마련은 문제가 아니다”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국민참여당)의 전날 발언을 맞받았다.

‘희망과 대안’·‘민주주의를 위한 시민 네트워크’가 주최한 토론회 ‘2010 연합정치 실현, 구체적 길을 묻다’ 에 유 전 장관에 이어 두번째로 초청된 조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의 화두인 ‘야권 후보단일화’에 대해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민주대연합이라는 용어 자체가 억압적”이라며 “(선거연합을 중재하는) 시민사회가 민주당의 들러리를 서는 것 아니냐”고 직격탄을 퍼부었다. 그는 선거연합이 쉽지 않은 이유로 민주당을 첫손에 꼽았다. “기득권을 버리지 않으려 하고” “대안이나 전략이 없이 집권욕만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제안한 ‘지방공동정부론’에 대해서도 “진정성·실효성이 없다”고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특히 조 의원은 선거연합의 틀을 짜고 있는 시민사회진영을 향해 “여기에 참여한 시민사회 원로들의 면면을 보면 과거 민주당 선거에 참여했던 분들”이라며 “시민사회의 모호성과 비주체성이 오히려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선거연합에 앞서 진보신당이 내세우는 ‘노동·생태·보편적 복지”란 3대 가치와 노동시장 유연화 반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정치개혁 등의 9대 정치강령에 대해 합의가 이뤄져야 후보 단일화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당간 합의가 이뤄지는 마감 시점으로는 “3월 이전”을 꼽았다.

민주노동당이 제안한 당 통합과 관련해서도 거리를 뒀다. “부부가 이혼을 했는데 자식 결혼식이 다가와서 결혼식에 참여하라고 하면 그럴 수 있지만, 화해가 안 됐는데도 재결합해서 참여하라는 것은 순서도 내용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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